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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숨고 Soomgo Dec 28. 2018

육상을 그만두고 시작한 인테리어, 양재준 고수를 만나다

숨고가 만난 백스물일곱 번째 사람

저는 인테리어를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숨고가 만난 백스물일곱 번째 사람

감성 인테리어 전문가, 양재준
혹은
숨고 아파트 인테리어 고수, 양재준

안녕하세요 양재준 고수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행여일월이라는 가훈을 통해 해와 달이 뜨고 지듯이 열심히 살다 보면 좋은 일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살아가는 가장 양재준입니다. 현재 인테리어 시공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을 시작했었어요. 실력이 좋아 입상을 자주 하였죠. 어렸을 적부터 국가대표가 돼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자며 꿈을 키워나갔죠. 하지만 고등학생 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대학교의 체육학과로 진학을 하게 되었어요. 실기의 최고점을 받으며 들어갔죠.

체육 생활을 왜 그만두셨나요?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었죠. 헬스장을 다니면서 하체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인 스쿼트를 주로 하였죠. 하지만 운동을 하다가 사고가 나서 허리를 다치게 되었어요. 허리에 큰 부상을 입어 운동을 그만두게 되었죠. 제 삶이 송두리째 빼앗긴 느낌이었죠.

어떻게 극복을 하셨나요?

운동을 그만두고 다양한 일을 하게 되었어요. 정치와 관련된 일을 4년 정도 하였죠. 하지만 일을 하면서 원하는 목표가 희망고문임을 깨닫고 그만두게 되었어요. 마침 목수셨던 삼촌이 제게 도배 일을 추천해주셨죠. 도배 일로 시작을 해서 인테리어를 해보라고 하셨죠. 그렇게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어요.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셨나요?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시작했어요. 대부분의 인테리어 시공업자분들은 30대를 넘기고 들어오시죠. 30대 중후반이 되면 취업을 하기가 어려워서 미리 준비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도 작은 기술로 시작을 해서 다양한 부분 인테리어 기술 시공을 익혔어요. 그러면서 토탈 인테리어를 작업하게 되었답니다.

부상이 걸림돌이 되지 않았나요?

다행히도 인테리어를 시작하기 전에 많이 치유가 됐어요. 하지만 인테리어 일을 하다 보면 허리를 쓰는 상황이 많아요. 이를테면 천장을 보기 위해서 뒤로 눕는 듯한 자세를 해야 하죠. 처음에는 겁이 많이 났죠. 그런데 되려 허리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서 현재는 건강해진 허리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고수님의 인테리어 차별점이 있나요?

고객님의 감성을 읽는 소통이라고 생각을 해요. 저는 일을 이익만을 위해서 전투적으로 하지 않아요. 최대한 소비자와 소통에 신경을 쓰죠.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일이니까요. 거래를 할 때에도 사람의 관점에서 대화를 합니다.

예전에 임대인의 요청으로 집을 도배하러 간 적이 있었어요. 요청자분께서는 저렴한 비용을 강조하며 도배를 진행하려 했죠. 하지만 저는 세입자를 생각해서 비용만 고려하지 말고 품질도 고려하셔야 한다고 설득을 해드렸죠. 임대인분도 만족하시고 시공 후에 세입자분에게도 도움이 되었죠. 사람을 위한 배려는 반드시 다시 돌아온답니다.

보통 하루 일상은 어떻게 보내세요?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자기계발 책을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해요. 이후에는 출근을 하며 저에게 맡은 일들을 정리하며 하루를 보내곤 합니다.

여가생활이나 취미 활동을 하시나요?

아내와 함께 소소한 카페에서 책을 읽는 것이 취미이며 휴식입니다.

책과 시간을 많이 보내시는 것 같아요. 추천해주실 책이 있으시다면?

켄 블랜차드의 「겅호! 」라는 책을 추천해드려요. 쓰러지는 공장을 회생하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에요. 이 책에서는 3가지의 동물의 생존 법칙을 강조합니다.

첫 번째, 다람쥐는 공동체가 겨울을 나기 위해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도토리를 모으죠. 일에 대한 가치를 함양시켜 주죠. 두 번째, 비버는 특정한 우두머리가 없이 본인의 역할과 임무에 따라 협력해서 집을 짓습니다. 세 번째, 기러기는 V자 모양으로 열을 갖추며 비행을 합니다. 선두에 선 80% 기러기는 저항을 뚫으며 비행을 하고 후미의 20% 기러기는 응원을 하며 격려합니다. 또한, 무리 단위로 휴식을 취하죠.

사회생활의 이정표가 되어준 책입니다. 동물의 생존 방식을 통해 조직 생활의 다양한 지혜를 배울 수 있었죠. 여러 사람과 소통을 하려면 지식이 많아야 해요. 긍정의 책들을 통해 공감을 얻으려고 책을 읽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