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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고 Soomgo Feb 19. 2019

IMF 실직 후 청소업체 대표로, 김성철 고수를 만나다

숨고가 만난 백서른아홉 번째 사람


저는 일의 경중을 따지지 않아요.
큰일이든 작은일이든 초심을 잃지 않고 고객분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숨고가 만난 백서른아홉 번째 사람

19년 경력의 청소 업체 대표, 김성철
혹은
숨고 사무실/상업공간 청소 고수, 김성철




안녕하세요 김성철 고수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19년동안 청소대행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성철이라고 합니다. 영업종목은 아파트 , 사무실 , 매장 , 침대 , 쇼파 , 카페트 , 외벽청소 등입니다.



어떻게 청소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IMF 전에는 일반 사무직으로 일을 시작했었어요. 하지만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회사가 운영이 어려워져 퇴직을 해야 했죠. 퇴직을 하고 나니 눈앞이 깜깜했어요. 하지만 마냥 놀 수는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죠. 당시에 유행하던 유니텔, 천리안등의 PC통신을 통해 알바를 구했죠. 그래서 우연히 시작하게 된 일이 청소업체 아르바이트였죠.

일을 하다 보니 제 적성과 상당히 맞았어요. 저는 앉아서 일을 하는 것보다 몸으로 하는 일이 더 적성에 맞았어요. 새옹지마라고 하죠. 잠깐의 화, 잠깐의 청소 아르바이트가 평생의 직업으로 만나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몸은 와일드하게 움직이고 세밀한 부분을 꼼꼼하게 처리하던 제 성격과 딱 맞아떨어졌어요. 그렇게 정신없이 2년이 흘러갔죠.




아르바이트를 하시다가 업체를 운영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아르바이트를 해오다가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청소업체에서 2년 동안 배운 청소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자등록을 내고 창업을 하게 되었죠. 하지만 처음에는 일을 만들어 내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일이 없어서 못한 거죠. 그래서 우유 배달과 대리운전을 겸업하면서 힘들게 생활을 했어요. 더군다나 결혼을 해서 경제적으로 많은 위기가 있었답니다.

초창기의 거래처와 고객이 없어서 전업을 많이 생각했어요. 하지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가족 덕분이었어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하나의 우물을 파내려 갈 수 있었죠. 지금은 거래처도 많이 생기고 숨고를 통해 고객분들도 다양하게 만나고 있답니다.




고수님은 청소를 어떻게 배우셨나요?


그 동안의 수많은 다양한 청소현장 경험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웃음) 사실 빗자루나 걸레질처럼 만만하게 생각을 하시지만, 청소또한 배움의 끝이 없답니다. 20년 가까이 청소를 해오고 있지만 지금도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청소지식, 약품, 새로운 장비등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청소를 해오시면서 가장 큰 성취감을 느꼈을 때는 언제이신가요?


고객님들의 표정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낍니다. 엄두를 못내셔서 심난해 하시는 고객님들이 마지막에 만족해 하시는 모습, 물론 깨끗해지는 환경을 보면서 느끼는 보람도 있죠. 작업 종료후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리뷰나 후기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수님만의 청소 차별점이 있나요?


저는 다양한 청소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큰일이든 작은일이든 가리지 않고 다양한 지역, 다양한 고객분들을 만나고 있어요. 사람들은 저보고 청소경력이 몇 년인데 돈도 안되는 일을 하러 간다고 하지만 저는 일의 경중을 따지지 않아요. 저희 업체를 찾는 고객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답니다. 또한 차별점이라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손이가는 꼼꼼함과 10년 이상된 전문화된 청소인력들의 팀워크라고 할 수 있죠.



청소를 해오시면서 겪었던 가장 힘든 경험이 있나요?


청소업 초창기에 거래처와 고객이 없어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일과 정말 열심히 발품팔며 골목골목 명함을 돌리던 일들이 기억나네요. 그런 사업 초창기때의 힘들었던 기억들이 지금의 제가 있게한 원동력이 된 것 같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한여름에 쇼파 청소 갔을 때 혼자 사시던 남자 분이였는데, 수고하신다며 손수 시원한 냉면과 떡볶이를 만들어 대접해 주시던 고객님의 고마움이 생각납니다.




보통 하루 일상은 어떻게 보내세요?


새벽 5시 정도에 기상을 한답니다. 주말에도 마찬가지에요. 아침에 차한잔을 마시며 당일 작업계획 점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열죠. 당일 청소 작업후에는 장비 및 약품정리 그리고 귀가, 가족과의 시간으로 하루가 끝나죠.



여가생활이나 취미 활동을 하시나요?


저는 다양한 취미가 있어요. 일 때문에 자주는 하지 못하지만 활동적인 스포츠로는 조기축구, 당구, 탁구, 배드민턴, 요즘에는 골프에 흥미가 많답니다. 그리고 어렸을 적 미술에 꿈을 가진 적이 있어 데셍을 지금도 합니다. 젊었을 때는 지인들을 그려주기도 하였죠. 연애를 하던 시절에는 와이프가 좋아하는 그룹의 싱어를 그려서 선물을 했던 적도 있었답니다. 헬로윈의 마이클 키스케라는 락가수였죠. 음악을 감상하는 취미도 있어요. 락과 가요를 즐겨듣는 답니다.




마지막으로 고수님의 꿈과 목표가 있다면 알려주실래요?


돈만 쫓는 규모만 키우는 청소회사가 되기 보다는 큰일이든 작은일이든 초심을 잃지 않고 고객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알찬 청소업체의 아이콘이 되고 싶습니다. 또한 이시대의 아버지들이 마찬가지겠지만 가족이 큰 문제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게 바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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