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사람들이 나에게 가장 중요하고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물을 때 내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믿음과 신뢰
그 사람을 믿고 신뢰하는 이 마음이 절대 깨지지 않는 관계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오랜 시간을 같이 공유한 사람들은 같이 경험하고 겪어보면서 알게 되는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잡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일을 같이 하기 위해 알아가는 선상에서는 여간 이 믿음과 신뢰를 지키는 일이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된 지금의 시대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항상 걱정과 염려로 말씀해주시는 것이 있다.
"함부로 사람을 믿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어쩌면 나의 가장 고집스러운 부분이 이 말을 자꾸 저항하게 만든다.
" 함부로 사람을 믿지 않고 믿어주지 않으면 그럼 무엇을 믿고 사람들과 관계를 시작해야 하는데요?"라고 나는 항상 고집스럽게 반문하고 그런 반문에 맞추어 나는 사람들을 그냥 있는 그대로 믿어준다.
그 믿음의 결과가 내 눈앞에 정확하게 판명되어 이 사람은 믿음과 신뢰를 저버리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기 전까지 나는 고집스럽게 그 사람을 믿어준다.
그 사람을 믿어주는 자세에서 신뢰가 생기고 그 신뢰의 관계가 절대로 깨지지 않는 단단함을 구축하기 위해 나는 먼저 믿어준다.
이렇게 믿고자 하는 이유는 나의 그 믿음이 사라지는 순간 내가 믿고 신뢰하며 따랐던 그 시간들이 한순간에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는 것이 그동안 함께 했던 귀중한 시간들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 나중엔 가장 후회로 남을 일로 기억되며 가슴이 아플 것을 알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하고 내가 아픔을 더 받더라도 상대방을 다치게 하는 것보다 내가 더 아픈 것이 인생을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나는 생각해왔고 앞으로도 나는 그럴 것이다. 어쩌면 내가 더 아픈 것이 나 스스로 상처를 만드는 것에서는 자유함을 얻을 수도 있을 거 같다. 내가 아닌 상대방을 아프게 하는 것이 어쩌면 자기 스스로 상처를 더 만들어 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든다.
밝은 빛을 비추면 모든 어두움이 물러가고 선명하게 모든 것이 환하게 드러난다.
그 어두움이 물러가면 보이지 않았던 진실이 드러나고 그 진실을 통해 그동안 숨겨져 왔던 모든 것이 드러난다.
믿음과 신뢰의 관계가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내가 그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은 환하게 비추며 빛을 발하는 과정이고 그 믿음이 견고해져 가다 보면 때로는 그 빛 속에 나오는 어두움 속에 가려져 보지 못했던 진실 거짓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견고해진 믿음 위에 그동안 가려졌던 진실들을 받아들이고 포용하고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로 또 다른 신뢰의 관계가 쌓이는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비로소 진정한 믿음과 신뢰의 관계가 이 한 단계의 껍질이 벗겨진 채 새로이 형성되는 과정으로 들어서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인생을 경험하다 보니 이 단계에 진입하는 과정까지 가는 것도 너무 힘들다는 것 한순간에 사라지는 연기처럼 믿음과 신뢰가 형성되기도 전에 사라져 버리는 순간들이 너무 많았다.
특히 이 시대 지금은 그 순간이 더 짧아져 가는 것 같다.
그 누군가를 새로 알아가면서 새로운 관계를 믿음과 신뢰로 형성하기 위해 가는 이 견고한 시간들이 지금의 이 시대 모든 사회적으로 많이 불가능해지고 있다는 것을 요즈음 경험하면서 마음이 무겁고 에리고 아프다.
마음이 밝으면 모든 것을 비출 수 있다. 그리고 그 밝은 빛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를 하다 보면 밝은 빛의 환함과 에너지가 있는 그 마음을 받아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어두움의 에너지들이 삼켜지고 그 어두웠던 마음들이 조금씩 움직이며 새로이 변화시켜간다.
믿음과 신뢰가 사라져 버리는 순간을 매번 경험하는 것이 아닌 믿음과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 같이 그 어두운 가려진 모든 것들을 서로 이해하고 서로 받아들이며 서로의 성장을 위해 가려고 하는 마음의 자세를 가지는 것
이 마음의 태도와 성장이 있다면 그 누군가를 믿고 신뢰하는 것도 누군가가 나를 믿고 신뢰를 하는 것도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진정으로 이룰 수 있는 관계가 되지 않을까라는 것을 희망하고 소원한다.
나는 진정으로 사람을 사람으로 믿고 신뢰하는 모든 관계가 한순간의 연기처럼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닌 서로의 노력으로 사라지기 않게 노력하는 이 과정이 더욱 소중하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