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나는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는 나를 마주하고 있었다.
보이는 대로 믿는 것이 아닌 내가 보고 싶은 것을 그리며 믿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
내가 보고 싶은 것을 보려 하는 것이 아마도 내가 그것을 꿈꾸기 때문에 그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결국은 나의 욕심이 내가 보고 싶은 것으로 보려 하는 그래서 그것들을 믿으려 하는 나 자신을 깊게 마주해버렸다.
일어난 현상들을 보이는 그대로 믿는 것 왜 하지 못했을까?
일어난 현상을 그대로 믿는 현실을 믿고 싶지 않은 그 삶의 현실을 내면에서 부정하고자 하는 나의 저항에서 비롯된 거 같다.
자연의 순리대로 시간의 순리대로 이치의 순리대로 일어나고 있는 것들을 때로는 애써 외면하고자 했던 나의 마음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려 애를 썼던 것 같다.
보이는 대로 보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행동하는 것을 보이는 대로 보기만 하면 어쩌면 갈등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러나 내가 보고 싶은 것을 보려 하다 보니 상대방이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나의 생각의 틀에 맞추어 보게 되고 그 틀에 맞지 않으면 나는 상대방을 코너로 몰아붙여버렸다.
이미 벌어진 모든 갈등과 충돌의 마음들을 제대로 그 전의 깨끗이 가지런히 주워 담기가 쉽지가 않다.
그러나 사람들의 관계 속에 이 갈등과 충돌들은 삶의 현장에서 매 순간 일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주워 담기 위해 노력하는 그리고 노력의 과정 중에 성장이 있다는 것을 깨우친다면 이 노력은 항상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갈등이 일어나고 충돌이 생기는 많은 원인들 중에 하나가 이것이다.
어쩌면 내가 보려 하는 것만을 보려 하기 때문에 보이고 있는 그 일들을 그대로 보려 하지 않기 때문에
서로서로가 부딪히며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오늘 하루 이 작은 깨달음으로 실천을 해보려 한다.
내가 보고 싶은 것을 보는 것이 아닌 보이는 대로 자연 그대로 순리대로 이치에 맞게 일어나는 그대로 보려고 하는 내 깊은 내면의 저항들을 끊어내는 삶의 자세를........
보이는 대로 보는 자세가 되었을 때 어쩌면 또 다른 한 단계의 성숙된 내 모습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