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이별하고 헤어지고 그 많은 시간들이 가로지를 때 "실망"이라는 단어가 언제가 어김없이 동반되어 아픈 사랑의 이별을 더욱더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 같다.
내가 많은 사랑을 주었던 상대방이 많은 사랑을 주었던 그 누군가가 더 많이 사랑을 주던 받던 그 사이에 벌어지는 손익의 계산들이 오가는 동안 실망이라는 단어가 마음속에 더욱더 둥지를 틀며 자리를 잡았던 것 같다.
사랑을 하는 그 시간들 속에서도 이별 후에도 수많은 감정들이 마음과 생각 속에 물이 계속 흐르듯 돌고 돌아가면서 감정들을 느끼고 알아가고 민감해지는 경험들을 반복하는 것 같다.
어느 날 문득 사랑에 대한 본질을 고민해보니 사랑의 마음 감정에 스스로 내가 "실망"이라는 단어를 포함시키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내가 했던 사랑의 시간 속에 그 사랑의 결과들을 들추어내며 실망했다는 말로 마무리를 짓는 것 자체가 어쩌면 내가 사랑했던 감정들을 나 스스로가 부정하는 거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사랑에 실망이라는 감정을 섞어놓는 것이 어쩌면 나는 사랑의 본질을 나조차 혼란스러워하면서 지난날 그렇게 사랑을 했던 것 같다. 사랑한 나의 감정들이 사랑한 나의 행동들이 그에 걸맞은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우리 모두는 어김없이 실망 좌절로 그 사랑을 그 사랑의 시간들을 스스로 애써 지우려 망가뜨리려 부정하려 하는 것은 아닐까?
진짜 사랑은 실망할 것도 실망이 따라올 것도 없는 내가 진심을 다해 그 누군가를 아낌없이 사랑한 그 시간으로 채워진 것만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것이 아닐까? 나의 순수한 열정을 그 누군가를 위해 순수히 아낌없이 쓸 수 있는 시간들이 주어진 것에 그런 내가 또 다른 사랑의 성숙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오직 감사함으로 묵묵히 앞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
나의 진심이 그 누군가를 사랑한 흔적 마음만으로 기쁘고 행복했다면 "실망"이라는 말은 단어는 앞으로 다가올 사랑에 절대로 포함시키려 하지 않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