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배운 삶의 지혜

모든 결정을 혼자 할 수 있는 지혜

by JHS

나는 이혼 후에 삶에 대한 지혜를 깨달아 살아가고 있다.

이혼 이전에 나는 삶에 대한 지혜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살았던 것 같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무수히 많은 지혜가 왜 필요한지 그때는 알지 못했던 것 같다.

학업 결혼 출산으로 이어지는 그 삶의 시간들은 대부분의 모든 사람들이 걸어가는 여정이기에 그 삶에서 벗어나 사는 것에 대한 것을 꿈을 꾸어보거나 그려보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어느 날 나는 뜻밖의 상황에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맞닥뜨려야 했고 그 상황에서 나는 그 위기를 극복하거나 그 위기에서 일어나지 못하거나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시험을 마주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이었다. 답은 YES 아니면 NO 였지만 내가 어떤 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나의 전 인생이 달린 중요한 어려운 난제의 시험이었다.


시험의 문제에서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이혼이라는 삶에 YES 답을 던졌다. 그리고 그 답을 던지는 순간 나에게 바로 던져진 상황들은


첫째 큰 집에서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해야 하는 결정 여부

둘째 어린 딸을 누구에게 어떻게 맡기고 내가 일을 해야 하는 결정 여부

셋째 한 달마다 지출해야 하는 생활비와 한 달마다 얼마를 벌어들여야 하는 소득의 결정 여부

넷째 생활에 필요한 모든 계약명의 변경과 명의 변경에 따르는 책임을 질 능력 여부

다섯째 이제부터 이 모든 것들을 스스로 내가 생각하고 판단하고 분별하여 결정해야 하는 실행력 능력 여부


이렇게 다섯 가지로 나에게 숨을 고를 틈도 없이 다가왔다.


그래서 알았다. 삶의 지혜가 왜 필요했었는지를..........

집의 규모를 줄이기 위해 수많은 집들을 검색하며 조건들을 맞추고 계약을 하는 순간까지 나는 수많은 이멜과 전화와 메시지를 통한 거래 지혜를 혼자서 해결하는 방법들을 배워야 했고

한 달에 수입과 지출을 싱글맘이 가진 환경 제한 속에서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 경제적 독립 지혜를 배워야 했으며 어린 딸을 매일매일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유치원에 보내는 그 모든 것들을 혼자서 해내야 하는 살림의 지혜가 필요함을 알았다.

처음으로 생활을 하기 위한 모든 편의시설을 위해 명의변경을 통한 내 책임에 대한 지식을 배워야 했으며

이 모든 실제적인 삶의 필요한 것들을 이혼 이후 나는 배웠다.


혼자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고 실행하는 일들에 있어서 삶의 지혜들이 절실히 필요했다.

그 누군가가 옆에 있을 때엔 몰랐었다. 이런 모든 것들을 해내는 데에 많은 어려움과 수고스러움과 고뇌들이 모여서 하나의 결정을 겨우 내릴 수 있다는 삶의 모습을 알지 못했었다.


어린 딸과 내가 지낼 집을 찾기 위해 안전하고 무섭지 않은 가장 안전한 곳을 선택해야 하는 어려움

우리 둘이 기대고 살아가야 할 그 집에 들어가기 위한 모든 실제적인 현금의 유동성을 내가 만들수 있는 환경적 어려움과 결정들

우리 둘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의식주 해결을 위한 나 혼자만의 경제적 활동을 위한 능력 키우기 어려움

뜻밖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감당해내야 하는 나의 정신적 의지와 강함을 요구하는 나의 모든 감정조절의 어려움.


그 초기의 어려웠던 시간들이 그때엔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걱정 두려움도 컸었다. 그러면서도

그 두려움보다 매일매일 살아가야 하는 삶의 현장이 더 치열했기에 그 치열함에서 사력을 다해 일어났던 것 같다. 그리고 일어나기 위해 전력을 다해 삶의 지혜들을 배웠던 것 같다.


이혼 이후 가장 먼저 배운 삶의 지혜는 " 혼자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실행력" 이었다

이혼 이후 이 부분에 대한 삶의 지혜는 솔직히 아직도 어렵고 힘들다.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해마다 이 부분에 대한 지혜들도 쌓이고 쌓여가는 것 같다. 어렵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해 조금은 쉬어진 약간의 안도감과 여유


나는 삶의 지혜를 먼저 배우지 못해서 이혼 후에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언젠가는 이 지혜들이 차곡차곡 쌓여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공유해줄 날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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