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할수록
내 의견도 무시된다

by JHS

" 내가 아무리 말을 해도 말을 안 들어"

" 도대체 말이 안 먹혀"

" 정말 말이 안 통해. 어떻게 저렇게 멍청하지?"

" 나는 원래 부드럽고 유한 사람인데, 저 사람이 나를 아주 성격이 나쁘게 만들어가게 하네."

" 세상에 어떻게 저렇게 바보 멍청이 고집불통이 있지?"

" 내가 저 사람한테는 이제부터 아무 말 안 할 거야. 말을 해서 뭐해 입만 아프지."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언제나 어느 자리에서나 자주 듣는 말들 중이 위에 나열한 말들은 우리가 사는 일상생활에서 매일 이루어지는 것 같다. 부부관계이던 사람 관계이던 직장에서 이던 그 어떤 장소이든 상관이 없다.

사람이 두 명 이상 모이는 곳 그리고 그보다 더 많이 모이는 곳에서 어김없이 의견 조율을 할 때 아니면 어떠한 의견을 내놓았을 때 반드시 마음에 답답함과 억울함과 짜증남 화남의 극도까지 안 가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내 의견이 상대방에 의해 완벽하게 거침없이 묵살당하는 순간은 나 또한 똑같이 상대방의 자존심을 있는 대로 긁어놓을 수 있는 모든 단어들을 조합하여 있는 대로 되받아 주면서 그 사람을 똑같이 상처 주고 싶은 마음도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 마음들을 우리는 이렇게 표현하기도 한다.

" 내가 참는다."

"내가 똑같은 사람 되기 싫어서 참는다."

" 내가 말해봤자 듣지도 않은 사람에게 내 시간 투자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때로는 나 스스로 나를 이렇게 위하는 말로 그 고비의 순간들을 넘기기도 한다.

그러다 밤에 자기 전 아무리 생각해도 한마디 해줄 걸 하는 아쉬움에 전화기 다이얼을 당장 돌려버리려 행동할 때도 있다. 그리고 머릿속에 온갖 갖은 말로 다 쥐어짜 내어 어떻게 말하면 상대방의 의견이 완벽하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가르쳐줄까에 고민하기도 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이런 상대방들을 만났을 때 우리는 스스로 우리를 괴로움에 빠뜨려버린다.

그러면서

" 내가 다시는 저 사람하고 안 만난다. 내가 다시는 저 사람하고 상대하지 않을 거야. 내가 안 보고 말지."

이렇게 되새기면서 상대방에 대한 미움 화를 표현하며 스스로 자신에게 화가 나는 괴로움까지 더해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때로는 우리는 시간을 다시 거 꾸려 돌려볼 필요가 있다.

내가 낸 의견이 생각들이 상대방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만한 것들은 없었는지

내가 낸 제안들이 상대방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이기적인 부분들이 없었는지

내가 낸 모든 생각과 말들이 다른 사람들의 감정들을 걸리게 할 만한 표현과 단어들을 사용하지는 않았는지

내가 낸 모든 의견들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진심 어린 사려 깊은 배려와 생각들을 차곡차곡 담아냈는지


그리고 다시 곰곰이 세밀하게

상대방의 의견에서도 이런 부분들을 찾아내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처음에 언쟁으로 위에 열거한 요소들이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서로의 의견과 생각들을 다시 세밀하게 살펴보면 두 의견에서 서로 간의 마음에 걸릴만한 표현들 제안들 단어들 생각들이 다 들어가 있었을 것이다.


사람은 신기하게도

말 한마디에 마음이 녹아내리고

말 한마디에 불처럼 화를 낸다.

어떤 말과 단어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심기가 불편할 수도 행복한 웃음이 끊이지 않고 나올 수밖에 없는 부드러운 마음이 바로 표현되기 때문에 결국은 말의 실수이다.


상대방이 전혀 말도 안 되는 의견을 내놓을지라도 무시하지 않는 태도와 존중을 가져야 하는 것

이런 내 모습에서 상대방도 내 의견을 들어주고 받아들일 태도와 마음이 열린다고 나는 생각한다.


사람 관계에서 일방적인 관계로 어그러지거나 마음이 상하거나 관계가 틀어지는 것은 아니다.

나만 모를 뿐 상대방이 나로 인해 마음이 다친 것이 있다는 전제하에 가끔은 내가 내놓은 의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는 것.

그것을 인지하고 알아챌 수 있는 방법은 의견 조율을 할 때 상대방이 내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태도를 보면 우리는 알 수 있다.


내 의견을 관철하고 싶다면 상대방의 의견 작은 것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여주는 행동 마음 하나하나 상대방도 느끼고 알 수 있다.

그래서 이런 태도가 받아들여지면 그때서야 상대방에게 요구라는 것을 관철이 될 수 있는 단계로 옮겨가는 과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과의 관계는 힘도 돈도 권력도 아닌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아야 내 의견도 무시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할수록 결국은 내 의견도 무시당할 수밖에 없는 원리를 우리는 항상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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