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는 손해 보는 장사와 같다

by JHS

인간관계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장사와 같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들 중에 " 어디서 갑질이야." "내가 언제까지 을만 할 줄 알아?" " 갑이면 다야?"

" 돈 좀 벌었다고 지가 사장이라고 갑 행세하네."

어느 순간 갑을의 관계론이 대두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농담으로도 이젠 쉽게 말하는 관계이기도 하다.

" 내가 을 할 테니 그래 네가 갑해라." " 을이면 을답게 행동해." " 내가 돈 주는 갑인데 내 마음대로 하면 안돼?"


그러나 정작 우리 모두는 이 갑을의 관계에 유기체처럼 묶여있다. 마치 생태계처럼

보이지 않는 선상에서 우리에게 가려져 있는 것뿐

우리 모두가 만나는 상대방에 따라 모두가 자신이 갑이 되는 위치도 을의 위치도 된다.

서로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갑을의 위치가 엎치락뒤치락 바뀌어 가면서 손해를 보기도 하고 나름 손해를 보지 않는 선상에서 서로가 존재하고 있다.


아마존이 아무리 거대해도 고객이 갑이다. 세계의 모든 거대한 기업들에게 있어서 고객은 언제나 갑의 위치이다. 집안에서는 남편이 갑이 될 수도 아내가 갑이 될 수도 어느 집안은 자식이 갑이 될 수도 있다.

회사에서는 내가 갑이지만 밖에서는 내가 을이 될 수도 있다.

내가 누구를 어떤 사람을 상대하고 만나고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냐에 따라 우리 모두는 서로서로 자신이 필요로 하는 상대에게는 갑의 위치로 내가 상대방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을의 위치로 살아간다.


이렇게 보면 인간관계는 비지니스 관계속에 또 다른 비지니스 관계들로 묶여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아무리 손해를 보지 않으려 해도 사람의 관계는 손해를 보는 일이 더 많아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내가 상처 받을 수도 있고

내일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오늘은 내가 배신을 당할 수도 있고

내일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배신을 할 수도 있다

오늘은 내가 돈을 더 많이 벌었지만

내일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내가 번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오늘은 내가 더 많이 사랑했지만

내일은 상대방이 다른 사람을 더 많이 사랑할 수도 있다.

오늘은 내가 더 많은 친절과 배려를 했지만

내일은 상대방이 그대로 갚아주는 것보다 오히려 나에게 더 많은 친절과 배려를 바라는 기대를 할 수도 있다


그나마 덜 정직하고 덜 솔직하고 덜 이기적이면 조금 덜 손해 보는 정도의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는 있겠다.

상대방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는 이상 내가 손해볼일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으니 나에게 얻는 이득도 많아 지기때문에


너무 정직하고 너무 솔직하고 너무 상대방만 배려하면 손해를 더 많이 보는 관계에서 서 있을 수밖에 없다

상대방의 비위를 건드려 나에게 들어올 이익들이 중단될 수도 있고 너무 배려심이 많아 내가 쓸 것도 없이 내가 가진 것을 모두 주지만 사람들은 내가 그렇게 했다고 해서 그대로 되돌려 갚아주지는 않는다.


인간관계는 좋든 싫든 그 누군가는 반드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손해를 보는 것이 좋은 방향이던 나쁜 방향이던 내가 기대하고 생각하고 욕심을 냈던 만큼의 인간관계의 성립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갑을의 위치에서 누가 더 정직하고 솔직하고 용기를 내고 배려를 하는 마음의 태도에서

그 누군가는 그래도 끊임없이 손해를 보면서 그 자리를 지키는 사람으로 서 있을 것이며

그 누군가는 그래도 끊임없이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머리를 쓰고 이기적인 마음을 더 가지려 할 것이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이 자신의 욕심으로 더 많은 이익을 챙기기 위해 사람과의 신의 의리를 지키지 않는 사람으로 서 있을 뿐 진정한 친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손해보기는 하지만


이렇든 저렇든 인간관계는 손해를 어떤 형태든 보는 장사와 같은 것 같다.

그래서 이왕 손해 보는 장사와 같은 것이 인간관계라면

신의와 의리와 정직과 배려와 이타심과 갑을의 위치를 지키는 사람으로 살아가

더 많은 손해를 보는 장사를 하는 사람으로 가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왕 손해보는데 손해를 더 보는 것으로

내가 손해보지 않기 위해 그것으로 인해 마음의 심적 고통을 스스로 더 만드는 것보다는

이렇게 생각하고 가는 것이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더 많은 진정한 친구들을 얻을 수 있는 위안으로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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