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방황하는 나에게 쓰는 편지

by JHS

내가 무엇을 위해 걸어가야 하는지 안다.

그런데 문득문득 삶에서 나의 지독한 외로움과 고독함이 따라붙는 시간의 문턱에서는 마음을 잡을 수가 없다.


이 텅 빈 거리처럼

내 마음이 공허하고 허무한 마음의 방황에서 헤어 나오는 것이 어렵다.

모르겠다. 내 마음이 이 빈 거리처럼 겉은 화려하나

마음은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공허함에 난 이 거리에 시간과 상관없이 주저앉아 버렸다.


마음의 방황과 상관없이 나는 사람들과 아무렇지 않은 듯 사람들과 이 음식들을 먹는다.


그런데 맛이 없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들이 눈앞에 있고 먹을 수 있지만 마음에서 이 맛들을 느낄 수가 없다.

왜일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잘 모르겠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을 분명히 향해 움직이고 행동하고 매일매일을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의 방황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어느 날은 내 마음이 지독히 슬프다

어느 날은 내 마음이 끝이 보이지 않는 길 속에 안갯속에 걸어가며 난 되묻는다.


넌 너를 위해

넌 너의 행복을 위해

넌 너의 마음을 위해

넌 지금 삶에서 무엇을 행하고 있는지 난 묻고 싶다.

내 마음에게

넌 무엇을 원하는지


아침 일찍 이른 텅 빈 주차장에서 쓴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며 끊임없이 난 묻고 있다.


난 왜 아직도 마흔 중반에 삶을 방황하고 있는지

내가 십 대에 이십 대에 삼십 대에 방황을 한 삶들도 이미 너무 지쳐있는데


지금도 이 지친 방황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있는

내 마음은 도대체 어디를 향해 나침반을 향해 가고 있는지


이런 나의 정처 없는 방황들을 사람들에게 말할 수가 없다. 사람들에게 이 질문들을 물을 수도 없다.


다들 답을 모른다 한다

그리고 나의 삶의 방황도 사치라고 말하기도 한다

다들 그런 것 신경 쓰지 말라 한다.

삶은 다 그런 거라고


모두가 나에게 답을 주지 않는다.

결국 답은 내가 찾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며

나는 이런 나에게 오늘 편지를 쓴다.

지금의 방황하는 삶에 슬퍼하지 말라고

이 삶도 비가 언젠가 그치듯 그 끝이 있을 거라고

방황하는 삶에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지금 이 삶도 내 삶의 일부분이라고

남들에게 정처 없는 나의 나그네 같은 삶을 애써 이해해달고 부탁하지 말라고

내 삶은 너 하나만 이해해도 된다고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번아웃을 위한 나만의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