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사회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현지 언어가 소통이 되지 않는 점보다 같은 한국인 모임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생활을 들추어내서 소재를 삼아 뒷이야기들이 한국 공동체에 일괄적으로 퍼지는 생활들이 가장 피해가 크고 어려운 이민 생활이다.
그 타인의 삶은
이민사회에 속한 한국인이라면
그 누구나 희생자가 될 수도 있고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
이민사회의 특징은 낯선 땅과 언어에서
일찍 정착한 자들
중간에 정착한 자들
현 시간에도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들
먹이사슬과도 같은 구조속에
사람들은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삶의 터전에서
사람들은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의 크기보다
내가 더 잘살고 내 자식이 더 잘살아야 한다는 이기적인 정서를 이 낯선 타국까지 끌고 와
바이러스처럼 세대를 거쳐 퍼뜨린다
그 결과
이민사회에서는 성공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소수 정치인들로 차세대 자녀들을 양육할 수가 없게 되었다.
유교적 습성인 것인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아직 모르는 것인지
타인에 대한 무시와 편협을 마음속에 심고 상대방을 바라보는
우리 한국인들의 고집스러운 배척감이 살아있는 한국인들의 기본적인 사고방식들은
이 타국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해
전염성이 강하기도 하다
나와 같은 출신
나와 같은 대학
나와 같은 동문
나와 같은 배경
나와 같은 가치관
나와 같은 재력과 명예로
이 낯선 곳에서도
서로 당을 짓고 서로 당을 만들고 서로 파를 만들어
그 당에 그 파에 들지 못하는 모든 자들의 생활들을
서로 배척하고 모함하고
서로 미워하고 투기하고 시기하고
타인의 삶을 가장 맛있는 요리의 재료로 삼아 험담을 공유한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으며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의 이기적인 마음과 욕심으로 때로는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의 모습속에서 실망을 할 수도
서로의 관점과 견해에서 의견차이를 보일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각자에 처한 상황이 다 다를 수도 있다
그런 우리 모두 각자에게
칼을 빼들고 서로를 향해 험담하고 뒷담화를 아무런 양심의 가책없이 또 다른 타인에게 유포하는 모습은
스스로 자신은 완벽하다고 믿는 가장 오만한 자로 있는 위험한 모습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이민 사회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다가 아님을
한국인들은 먼저 앞서서 판단하고 편견을 가지지 않아야 함을 타국에서 반드시 배워야 하는 예의이기도 하다
우리는 왜 한국이라는 나라를 떠나
과연 이 타국에서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위해 이 곳에 정착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본질적인 질문에 답을 해보다 보면
우리는 타인의 삶을 뒤에서 욕하고 험담하기 위해
이 멀고 긴 땅까지 온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왜 이 곳에 있는가?.........................................
불과 몇 천명밖에 안 되는
불과 몇 만 명밖에 안 되는
한국인의 공동체는 그래서 발전을 수십 년 동안 못하고 있다
한국인의 공동체는 이슬람과 일본인 중국인 필리핀 공동체에서 보여주는 공동체적 의식을 전혀 이루지 못하고 있다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공동체를 위한 이익과 헌신과 발전성에 대한 지식의 힘들은
각 개인을 위해
각 개인의 삶을 위해
각 개인의 명예와 재력을 위해
같은 민족의 삶을 유린시키고 황폐케 하는 에너지에 더욱더 힘을 쏟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여전히 수십 년 동안 타국에서도 존경과 존중을 받을 만한 공동체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민사회의 구성원은 가족이상의 힘을 키울 수 있는 공동체이다
타국에서 유일한 같은 언어와 같은 정서적 문화적 함양을 공유함에 따라 서로 간의 화합과 위로를 진심으로 할 수 있는 공동체이기도 하다
타국에서 타민족에 공격에 같이 대응하고 맞설 수 있는 유일한 공동체 힘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도 성장하지 못한
미성숙의 모습으로 타인의 대한 삶을 함부로 무시하고 시기하고 배척하는 정신으로 이민사회를 사는 한
우리 민족은 이민사회를 이루는 성공적인 공동체가 아닌
건재하고 있는 공동체조차 무너뜨리고 파괴시킬 수 있는 이기적인 이민사회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적어도 조국을 떠나
곳곳에서 힘들게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들이
타인의 삶을 험담으로 소재로 사는 삶의 일상이 아닌
타인의 삶을 존중하고 서로가 힘이 될 수 있는 삶의 일상으로 살아가는 공동체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희망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