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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고칠 수 있는 의사들이 더 필요한 시대

by JHS

아픈 사람들이 너무 많다

무서운 것은

무증상으로 아픈 자들이 더 많다


아픔은

마음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뼈를 짓누르는 무거운 어깨의 삶의 고단함에서

서서히 서서히 무증상의 아픈 마음에서 시작되어

어느덧 암 말기 단계에서 발견한다

내 마음의 아픈 조각들이 마음에서부터

심장 폐 콩팥 위 머리의 세포까지 다 끊어놓으며 몸의 장기들을 손상시키고 있었는지도 모르고 있던 무감각들



현대시대에

의사는 겉을 볼 수 있는 의사만이 필요한 것이 아닌

안을 정밀현기경처럼 볼 수 있는 마음을 바라보는 의사들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들을 외면하는 것 같다.


대부분의 많은 질병의 시작은

마음속 깊이 잠재되어 있는 바이러스 균에 의해 잠식당하고 조각으로 찢어진다는 의학적 진단들이

고대부터 이어오지만


현대인들에게

의사는

겉을 치료하고 또 겉만을 치료하고 또 다른 겉의 증상들을 치료하며

안에서부터 곪아터진 고름들을 빨아내지도 못하고 흡수하지도 못하는 의사들만 만들어가고 찾으려 한다.


우리 질병의 90퍼센트는

인생사에서 벌어지는

걱정 우울 열등감 자괴감 근심 분노 좌절 배신과 같은 모든 마음의 결핍에서 결여되며

먹는 것에도

잠을 자는 것에도

심지어 우리의 땀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통로에서 오랜 기간 몸이 망가지는 회로 속에서


마음속 깊이 고여있는 썩은 물과 고인 물들을

깨끗한 물들로 새롭게 채워가며

몸도 건강하게 채워가게 만드는 의사들이 없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들을......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우리에겐 마음을 고칠 수 있는 의사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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