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암이다.
소리도 요란하다.
바람도 춥다.
마음들은 스마트폰 화면에 갇힌 채
인생들을 전당 잡혀 살아가고 있다.
화면밖이
너무 무섭기 때문에
화면밖 세상이 그려주는 그림들은
땅과 하늘이 파괴되며
사람들의 양심들이 파괴되며
사회의 윤리와 양심들도 파괴되어
부실공사로 건물들이 무너져 내려도 분양하는 권력자들
유튜브 영상의 짤 화면에
인스타 짤 사진들과 영상에
사람들의 눈과 귀 머리에 더 이상 지와 지혜의 양식이
공급되지 않도록
환경을 만드는 사회에
정치와 사회는 무심이라는 태도로 일관하는
이 화면밖 어두운 세상에
빛을 찾고자 하는 자들의 양심들이 모여 모여
하나의 군중으로 자리 잡아
파괴되어 가는 모든 선한 양심들을
더 이상
파괴되지 않도록
빛으로 길을 안내하는 자들이 나타날 것의 희망을
오늘도 놓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