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마음 공허한 삶의 쳇바퀴

로마서 12장 2~3절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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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화려함이 더욱더 거세어져

이 거대한 파도 속에

휩싸여 살아가고 있네

끊임없이 주는 화려한 오락문화들이

내 눈을 잠시 반짝이게 만들기도 하며

맛있는 요리들이 길가에 즐비하게 늘어서며

내 입맛을 자극하는 즐거움도 잠시 즐기게 하며

눈을 자극하는 멋스러운 옷

눈과 마음을 자극하는 화려한 액세서리

지속되는 쇼핑의 호기심과 감각을 자극하는 오감의 물질풍요가

잠시 나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에너지로 변환되어 살게 한다

마치 강했던 로마제국이 멸망하기 전과 같은 시대로

다시 귀환한 듯

내가 누리는 화려함과 풍요의 도시화 속에서

매일 목격해야 하는 잔인함과 폭력을 견디며

세상이 주는 이 즐거움의 안락함에 중독되어

공허한 마음으로 가득 찬 삶을 쳇바퀴로 살아가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외면하려 애쓴다

화려함 속에 더욱더 화려함을

탐식 속에 더욱 큰 탐식을

나의 가진 현재보다 더욱더 많은 것을 가지고 싶은 탐욕의 미래를 꿈꾸며

나는 무엇을 위해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의미를 더욱더 외면하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 마음의 탐험이 없는

공허한 마음속에

오직 눈에 보기 좋은 것만 담아

공허한 삶에 더욱더

매진하고 있네

끊임없이 물건을 사며

끊임없이 먹으며

끊임없이 오락을 찾으며

끊임없이 탐욕의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 하며

끊임없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지려 욕심부리며

마음의 영혼의 황폐함은

애써 외면하며 살아가려 한다

영혼의 메마름의 인생으로

마음은 곤고하고

삶은 생명력이 사라지고

사랑의 에너지도 사라져

공허한 나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네

화려함이 주는 도시의 풍요와

공허함을 맞바꾼

삶의 대가는

공허한 상태로 삶을 매일매일 쳇바퀴 돌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