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갑작스럽게 pure love 순전한 사랑 이 주제를 놓고 글을 쓰게 된 배경이 있다. 나는 요즈음 밀레니엄 세대 2005년에서 후반에 태어난 제자들과 삶의 이야기들을 공유 우리 어여쁜 2006년에 태어난 사춘기 소녀 제자가 오늘 수업 중에 나에게 질문을 했다.
" 선생님 제가 여태까지 7번 남자 친구를 만나보았는데요 다들 처음엔 저한테 먼저 대시해놓고 제가 도도하게 반응하지 않았을 땐 그렇게 잘해주다가 제가 마음을 바꾸어서 잘해주니까 싫은가 봐요. 왜 다들 제가 그렇게 잘해주기 시작하면 떠나죠?" 이 갑작스러운 생각지 못한 질문에 나는 너무 놀라 순간 아무말을 할 수 없었다.
이 갑작스러운 질문의 배경은 오늘 수업의 주제로부터 시작되었는데 주제가 personal traits 모든 등장인물 사람들의 성격 묘사 본인 성격의 묘사를 하면서 자신이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자신이 만나고 싶었던 미래 남자 친구 성격에 대한 묘사도 더불어 이루어진 글쓰기였다. 이 어여쁜 제자가 본인이 미래에 만나고 싶은 남자 친구의 성격을 묘사한 글들을 한국말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내가 만나고 싶은 남자 친구는 나와 비슷한 성격을 가져야 하고 착해야 하며 내 말을 잘 들어줄 수 있는 이해력이 아주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 내가 기분이 안 좋거나 내가 필요할 때 나의 말을 들어주고 이야기를 해주고 그리고 서로가 언제든 항상 같이 이야기하고 들어주고 행복하게 만들어 갈 수 있는 그런 성격을 가진 남자를 만나고 싶다.
이 아이가 써놓은 글을 모든 어른들이 읽었을 때 다들 아마 상당히 감동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아이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벌써 알고 있는 것이다. 좋은 선물을 사주는 남자 친구를 원하는 것도 아니며 공부를 잘해야 하거나 외모도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그저 나와 대화를 했을 때 서로가 잘 들어주고 서로가 이야기를 언제든 같이 나눌 수 있는 그런 성격을 갖춘 남자 친구를 찾고 싶은 이 아이의 마음 이미 7번의 남자아이들을 만나면서 이 대화의 소통의 의미를 어느 정도 알아버린 경험. 그렇게 글을 쓰고 난 후 이렇게 자기의 마음을 터놓으며 질문한 것이 위에 질문인 것이다.
"선생님 남자들은 잘해주면 질리나 봐요." "제가 그래도 마음을 바꾸어서 정말 진심으로 잘해주기 위해 마음을 쓴 건데 그러면 다 싫은가 봐요."
이 말들을 하고 있는 이 어여쁜 제자에게 나는 답을 줄 수 없었다. 이 문제는 모든 어른들도 아직 해결하지 못한 삶의 가장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인 것을 아직 이 아이는 모르기에.
분명한 것은 2000년 대에 태어난 아이들은 정말 그 이전 세대들과 확연히 다른 사회적 문화적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 아이들은 이미 벌써 목격을 하고 있다. 이 시대 개인의 목적만을 위해 더 많이 움직이고 주목하고 그것이 아닌 것에는 가치를 두지 않고 가차 없이 냉정하게 버리는 사회 현장을 목격하는 나이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것.
이 세대 아이들에게 감히 나는 그 어떤 도덕적인 규범과 잣대를 이용하여 함부로 책망과 말을 할 수 없다. 지금 아이들이 겪고 있는 이 모든 경험과 사건들은 우리 기성세대가 뿌려놓은 씨에서부터 출발한 책임을 알기에 '우리 어여쁜 제자에게 먼저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 내 마음이 더 성장하고 지식도 갖추어지고 판단력이 생기면 그 부분에 대한 대응도 지혜롭게 할 수 있어."
매일매일 어린 우리 제자들과 삶을 공유하는 현장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보면 가슴이 메어지고 많이 아프기도 하다. 그러나 앞으로의 희망찬 시작이 있기에 깨끗한 투명한 행복한 사회를 아이들에게 꼭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