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명상가

명상, 온라인으로 배워도 괜찮을까? 일단 해볼게요

by 무아


* 웹 매거진 LiiS에 기고 중인 아티클입니다. 원문은 LiiS 웹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에디터 B입니다.

앞으로 명상부터 일상까지 여러 이야기로 찾아뵐 예정이에요. 첫 번째는 명상노트로 시작해요!



저는 배우는 걸 좋아해요. 뭔가를 새롭게 익힐 때마다 능력치가 올라가는 기분이 들거든요. 꼭 실용적인 기술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그게 무엇이든 배운다는 것 자체가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준다고 믿으니까요! 그렇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다 보면 서로 상관없다고 여겼던 것들이 어느 순간 연결되면서 묘한 시너지가 나기도 해요. 그래서 요즘 제가 새롭게 시작한 게 뭐냐고요? 바로 명상이랍니다.



혼자 해봤는데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명상이 좋다는 말은 익히 들어왔어요. 유튜브를 틀어놓고 따라 해 본 적도 꽤 있고요. 근데 혼자 하면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도통 알 방법이 없어요. 집중은커녕 내일 할 일만 떠올리다 끝날 때도 있고, 어떤 날은 스르르 잠들어버리기까지 하니까요. 아마 명상하려다 낮잠 자는 사람이 세상에 저 하나만은 아닐 거라 믿어요.


그러던 어느 날, 예전에 짧게 참여했던 청년명상 카톡방에 공지가 하나 올라왔어요. 명상지도자 과정을 새로 연다는 내용이었는데요. 혼자 헤매는 것보다 제대로 배우는 게 낫겠다 싶어서 바로 신청했어요.



줌으로 명상 수업을요?

수업은 줌(Zoom)으로 진행됐어요. 처음엔 좀 의아했거든요. 명상을 줌으로? 촛불 켜고 향 피우는 데서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죠.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어요.


매주 정해진 시간에 랩탑을 열고 수업을 들으니까 루틴도 생기더라고요. 혼자 할 때는 하다 말다를 반복했는데 수업이 있으니까 일단 앉게 돼요. 물론 졸다 깨거나 딴생각하다 정신 차리는 일은 여전히 있어요. 근데 그 모습을 아무도 못 본다는 게 은근한 장점이더라고요. 혼자 있는 공간이라 오히려 더 솔직해지고 내 마음 상태를 있는 그대로 마주할 수 있었어요.



그냥 눈 한번 감아보는 것부터

앞으로 명상하면서 느낀 것들을 여기 [명상노트]에 풀어볼 예정이에요. 저는 여전히 초보 명상가거든요. 틀린 말도 할 수 있고 엉뚱한 소리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솔직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나 머릿속이 복잡한 날, 잠깐 들러서 명상노트 한 장 넘겨보세요. 거창하게 명상 마스터가 되겠다는 다짐까지는 필요 없어요. 그냥 오늘 눈 한번 감아보는 것.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