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예술로 읽는 감정:1. 고독

조용한 감정의 파동

by 숨은결

나는 자유롭다. 더 이상 내 육체가 나를 제한하지 못했다. 연구실에 고정돼 있던 몸으로부터 분리된 나는, 그야말로 풍선처럼 둥둥둥 하늘로 자꾸만 솟구쳤다. 어디로 가는 걸까? 다시는 집으로, 연구실로 돌아오지 못한다면 내 몸은 어떻게 될까? 그들은 과연 날 그리워할까? 잘 모르겠다. 사람들의 마음도, 그들의 생각도 실은 내게 어렵다.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도 누구 하나 알려주지 않는다. 자유로워진 나는 하늘의 구름 한 점처럼, 아주 가볍고 살아있다.


지금, 당신은 고독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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