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우라 야타로의 문장 하나.
지난달, 2년 만에 후쿠오카에 다녀왔다. 자주 가는 곳이었지만 공부하는 동안 여유가 없어서 쉬고 있었다.
집에 오는 날, 무인양품점에 들렀고 그 내부에 무인북스가 있어서 구경하다가 오늘의 책으로 소개하는 코너에서 마츠우라 야타로의 책을 발견했다.
보통 때는 이런 에세이류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그날 펼쳐서 읽은 한 페이지의 제목과 내용에 호기심이 일었다. 주저하지 않고 책을 구입했다.
검색해 보니 이 사람은 문학과 출판계에서 이름이 알려진 에세이스트였다. 수십 개의 챕터는 아주 짧은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기에 부담이 없었다. 또 무엇보다 내 일어 수준에 적절한 문장들이라서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다. 아마 그렇지 않았다면 사지 않았을 수도.
틈틈이 마츠우라 야타로의 책을 읽는 중이다.
아주 짧은 몇 줄로 이루어진 수십 개의 챕터에 담긴 제목은 꽤 단순하다.
실상 이미 예상 가능한 이야기들일지도 모를 그런 단순한 문장들이 쌓여 있다. 다만, 역시나 일어로 읽기 때문에 어감과 뉘앙스에서 색다른 면이 존재한다.
오늘 본 챕터는 아주 짧았다. 그중에 딱 핵심이 될 만한 문장이 하나 있었다.
知りたいことを見つけることは、人生を豊かにしてくれる サプリメント のよう。
松浦弥太郎、<しあわせをはかるものさしぬくもりのことば>、リベラル文庫、p42.
직역하면, 알고 싶은 것을 발견한다는 것은, 인생을 풍성하게 해 주는 보충제와 같다.
이 문장을 보는 순간, 아! 했다. 독서라는 행위에 부합하는 듯 보였다. 비단 독서에만 적용되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내게는 그렇게 읽혔다. 책은 끊임없이 나를 알고 싶은 걸 쌓아두게 만들고, 자연스럽게 그 공부의 세계로 인도한다.
당신이 지금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