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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 슈퍼블라스트2 구매(vs 아디프로 evo sl)

달려라 핑크팬더 NEWS #02

by 곰돌씌
핑크팬더와 곰돌씌, 수퍼블라스트2 구매 성공

핑크팬더와 곰돌씌 드디어 아식스 슈퍼블라스트2 구매에 성공했습니다!!

몇 차례 구매의 문을 두드렸지만 광탈하기만 했다가 드디어 드디어 성공!!

같은 컬러는 아니지만 같은 모델을 구매한 것만으로도 기쁘네요~!!

앞으로 슈블2로 핑크팬더와 함께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짧게 뛰어보고 느낀 슈퍼블라스트2는..


1. 착화감이 좋습니다. 역시 아식스의 착화감은 의심할 필요가 없죠.
부드러운 메쉬소재가 발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줍니다. 넓은 토박스는 평발에 발볼이 넓은 저조차도 신기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2. 높은 안정성이 느껴집니다.
높은 미드솔임에도 힐칼라와 힐컵이 발목을 잘 잡아줍니다.

넓은 아웃솔(밑창)은 지면을 디디면 흔들림이 없이 안정적입니다.


3. 가볍습니다.

최상급 카본 레이싱화와 비교하자면 무겁지만

45mm미드솔과 넓은 아웃솔, 생김새만 보자면 무거워 보이는데 가볍습니다.

슈블보다 저가모델이지만 생김새가 유사한 노블4, 5와 비교를 해도 무게가 더 가볍습니다.

그리고 직접 뛰어보면 제법 경쾌하게 뛰어지는 편이라 무게감도 상쇄됩니다.


4. 쫀쫀하고 적절한 반발력

미드솔에 대한 느낌은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최상급 카본레이싱화와 비교하자면 탄성/반발력이나 쿠션감은 부족합니다. 결코 못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카본레이싱화와 비교 시 그렇다는 겁니다.

제가 느낀 슈블2의 미드솔 쿠션감의 느낌은 물렁하진 않습니다. 단단이라는 말보단 쫀쫀합니다. 발을 디디면 살짝 눌리고 탄성으로 리턴이 되는 것이 느껴집니다. 여기서 느껴지는 반발력은 탄성이 아주 강하지 않지만 준수한 느낌입니다. 마치 내가 힘줘 내딛는 만큼의 반발력이 돌아오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쫀쫀한 쿠션감과 적당한 반발력을 느낄 수 있는 러닝화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면 수퍼트레이너화라는 개념을 만든 러닝화로 과한 쿠션감이나 강항 반발력을 지향하지 않음으로써 템포런, 지속주, LSD 러닝훈련 등에 적합한 성능을 내도록 만들어진 러닝화 같습니다. 인터벌도 가능은 하겠지만 인터벌은 좀 더 경쾌한 러닝화를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5. 강한 내구성이 기대됩니다.

아웃솔을 보면 딱 느낌이 옵니다. 고무러버로 처리된 아웃솔은 강한 내구성이 기대됩니다. 이 부분은 하위 모델인 노블과 비교가 됩니다. 무게가 있을 고무로 아웃솔을 처리를 했음에도 무게도 가볍습니다. 역시 상위 모델다운 슈블2의 스펙입니다.

말랑말랑하지 않은 45mm의 쫀쫀한 미드솔 역시 내구성이 오래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높은 내구성은 수퍼트레이너가 갖춰야 할 필수사항이라고 생각하는데 슈블2는 1,000km마일리지도 거뜬할 것 같습니다.


6. 아식스 슈퍼블라스트2 vs 아디다스 evo sl

슈블2를 구매 전 아디다스 evo sl을 신고 있었는데요. evo sl이 아디다스 수퍼트레이너화(?)라는 얘기에 꿩 대신 닭으로 구입해 뛰어왔습니다. 슈블2는 쉽게 구하기 힘든 모델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슈블2를 신으면서 evo sl와 비교, 차이점이 떠오른 것을 짧게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① evo sl가 더 경쾌한 신발입니다.

슈블2보다 가벼운 무게, 말랑한 쿠션과 탕탕 밀어주는 반발력은 슈블2 보다 더 경쾌하고 가벼운 러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카본이 없음에도 전체가 라이크스크라이크프로 폼으로 제작된 evo sl은 인터벌에서도 충분히 스피드를 낼 수 있는 러닝화라 생각합니다.


② evo sl가 안정감과 내구성은 더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evo sl는 내전이슈가 있습니다. 구매할 적에 이점이 우려스러웠습니다. 안정성이 떨어지니까요.

evo sl를 신고 바르게 서있으면 발목과 다리 전체가 안쪽으로 모이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처음 신고 뛰었을 때 느꼈습니다. 발이 내전이 되는구나!? 그런데 이 현상이 나쁜 게 아니라고 전 생각합니다. evo sl은 내전이 된다라기보단 '내전을 일부러 유도를 한다'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발 외측에서 내측으로 드라이브를 들어가서 발구름이 보다 빠르게 이루어지도록 설계를 유도한 게 아닐까?라는 것 제 뇌피셜입니다. 그리고 내전의 느낌은 첫 번째만 그랬을 뿐 두 번째 신었을 때부터는 이 내전에 대한 이질감은 전혀 들지 않았고 지금도 잘 신고 있습니다.


[정리] 그래서 만약 런린이, 러닝초보자에게 슈블2와 evo sl 중 추천을 한다면 슈블2를 추천할 것 같습니다. 달릴 때의 안정감은 분명 슈블2가 앞승입니다. evo sl은 발목이 힘이 좋고, 유연한 '숙달된 러너'에게 맞는 것 같습니다.

내구성면에서도 evo sl의 얇은 아웃솔을 보자면 슈블2보다 내구성이 못할 것 같습니다. 미드솔의 내구성도 슈블2가 더 좋을 것 같구요. 상대적으로 약한 내구성, 이 점이 evo sl의 가장 큰 약점이지 않을까?


자- 여기까지 슈블2와 evo sl을 신으며 느낀 두 러닝화의 느낌입니다. 서로가 지향하는 방향이 약간은 다른 것 같습니다. 슈블2는 어쩌면 '아디다스 아디제로 보스턴12'와 비교하는 것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구성이나 성격이 유사한 듯 합니다. 제 생각은 그러합니다.

이상 어디까지나 제 경험에서 나온 주관적 의견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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