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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끄적 Oct 18. 2022

시골살이

콩순이 꽃이 피었습니다

춥다...

겨울이란 녀석이 오나 보다

서리가 내려 온통 하얗다

오늘은 마당 냥이들 중성화를 시작하는 날이다

미안하지만... 금식 ㅎㅎ

복실이만 따스한 설렁탕을 먹었다

'송아지가 되려다 강아지가 된 녀석 '

최근 들어 밤이면 소망이기 아가들을

마당에 있는 숨숨집으로 데리고 와 잠을 자고

아침이면  집 앞 콩밭에 아가들을 숨겨 놓는다

기특한 녀석 ^^

콩밭을 들여다보다가

요 녀석을 안아서 집으로 잠시 데려왔다

너무 이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지만

소망이가 화내서 돌려보냈다

콩밭에서 만났으니 이름은 콩순이

주머니에 기를 쓰고 들어가려는 콩순이

녀석들과 나의 가을은 평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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