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리터러시란?

by 순전한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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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터러시의 정의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란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매개하는 도구와 기술인 '미디어(Media)'와 '리터러시(literacy, 문해력)'가 합쳐진 말로, 사전적인 의미로는 ‘미디어를 읽고 쓰는 능력’을 말합니다.


리터러시(literacy)는 본래 '글을 읽고 쓰는 능력'만을 의미했지만, 미디어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각종 미디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어왔습니다. 미디어 이용 능력을 '리터러시'의 개념으로 설명하는 이유는 각각의 미디어가 서로 다른 언어적 요소로 이루어져 있고, 서로 다른 문법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성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김아미,2016)



미디어 리터러시를 '개인의 미디어 기기 조작 능력'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미디어 리터러시는 개인적인 능력이라기보다 개인이 속한 사회의 영향을 받는 사회적 역량의 성격을 가집니다.


'리터러시(literacy)' 역량은 개인적인 읽기/쓰기 능력과 더불어 개인의 교육 수준, 개인이 처한 정치/경제/사회/문화/종교 등의 맥락, 일상에 내포된 권력 관계 등의 영향을 받는 사회적 역량입니다.


따라서 개인의 미디어 사용과 소비는 개인적 활동이지만, 동시에 개인이 속해 있는 사회와 그 구성원들이 무엇에 가치를 두고, 무엇을 불허하는지에 영향을 받는 사회적 활동이기 때문에, 미디어 리터러시 역시 사회적 실천 역량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아미, 2016)


이런 이유로 독일에서는 '미디어 역량(media competence)'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미디어 리터러시가 개인적 능력이 아니라 사회 생태적인 환경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디어 리터러시는 단순한 도구 조작 능력 이상의 역량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미디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미디어 기기를 조작할 줄 알아야 하지만, 그것이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의 전부는 아닙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의 의도를 파악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한 뒤에 의미를 전달하는 능력'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능력입니다.(홍유진‧김양은, 2013) 미디어 학자인 한스 마르텐스(Hans Martens)는 '미디어 리터러시란 개인이 미디어 메시지에 접근하고 이를 분석, 평가하고 만들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일련의 지식 및 역량'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각종 국제 기구와 교육기관에서 21세기를 살아가는 민주 사회의 시민이라면 필수적으로 함양해야하는 21세기 핵심 역량으로 선정되어, 국내에서도 교육과정을 개정하여 2022년부터 전과목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정의


이러한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은 다양한 맥락에서 접근해 그 역량의 범주를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으며, 실제로 미디어 교육을 담당하는 여러 기구 및 기관에서는 각자 정의한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UNESCO)는 ‘미디어‧정보 리터러시(MIL, Global Media Information Literacy’를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정보와 미디어의 역할, 기능을 인지하고, 정보 및 미디어 콘텐츠의 현명한 검색, 비판적 평가, 정보 및 미디어 콘텐츠 생산자, 사용자로서 책임 있는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역량’으로 정의합니다.


미국의 미디어 리터러시 센터(Center for Media Literacy)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인쇄 미디어에서 비디오 그리고 인터넷까지에 이르는 다양한 미디어의 메시지에 접근하고 분석, 평가하며 이를 바탕으로 제작하고 참여하는 능력’으로 정의합니다.


영국의 미디어 규제 단체인 오프콤(Ofcom,Office of Communications)은 미디어 리터러시를 ‘다양한 상황에서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을 사용하고 이해하고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합니다.


런던정치경제대학 교수인 소니아 리빙스턴(Sonia Livingstone)은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에 접근해 분석하고 평가하며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으로 미디어 리터러시를 정의합니다.


중앙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의 이숙정 교수는 ‘①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필요한 콘텐츠에 접근하고 ② 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해석하며, ③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미디어 콘텐츠를 창의적으로 생산하되 그 영향력을 책임지고, ④ 미디어를 활용해 사회적 소통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합니다.




전문가의 정의 마다 약간의 용어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이해란 단지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미디어가 생산되고 소비되는 전체적인 맥락에 대한 비판적 이해를 말합니다


따라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갖췄다는 것은 미디어가 생산되는 다양한 맥락을 비판적으로 이해하여 접근할 미디어를 선별하고,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를 이해, 평가, 분석, 수용하며, 새로운 메시지를 창출하고 이를 공유하는 총체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디어 리터러시 핵심 역량의 세부 영역


국내 미디어 교육 연구자들이 정의한 미디어 리터러시 핵심 역량의 세부 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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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지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의 정의 및 목표


국내 미디어 교육 연구자들이 정리한 6가지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의 정의 및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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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미디어 리터러시의 영역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의 종류가 다양해지며, 시각적 정보를 해독하는 비주얼 리터러시(visual literacy), 멀티 리터러시(multi literacy), 비판적 리터러시(critical literacy), 가짜 뉴스(허위 조작 정보)와 미디어 리터러시(disinformation & media literacy), 경제‧금융 리터러시(financial media literacy), 과학 리터러시(science media literacy), 시민성과 미디어 리터러시(citizenship & media literacy), 진로와 미디어 리터러시(career & media literacy), 광고 리터러시(advertising literacy), 혐오 발언과 미디어 리터러시(hate speech & media literacy), 사이버 불링과 미디어 리터러시(cyber bulling & media literacy) 등 다양한 영역으로 나누어지기도 합니다.





[참고 자료]

<미디어리터러시> , 한국언론진흥재단, 2023년 겨울호, vol.27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이해>, 김아미, 커뮤니케이션북스, 2016

<미디어교육사> 권영부, 김경희, 김형태, 박유신, 안용순, 정지영, 최숙, 한국언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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