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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연인

by 순정
29.jpg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김은숙 작가의 연인 시리즈 중 다시 봐도 그나마 오글거리지 않는 작품이다.

드라마 다시 보기는 해외에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적막함을 거부하면서 습관적으로 드라마 온에어

영화는 집중해서 보지만, 드라마는 슬쩍슬쩍 본다.


한국에 와서도 드라마 다시 보기 중이다.

습관은 무섭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일 이외의 적막함을 달래는 최적의 방법이다.

흘려보내는 대사와 장면 속을 되새김질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처럼 말이다.



혜주: 오빠가 좋아하는 노래 알아요?

오빠가 좋아하는 음식 알아요?

오빠가 좋아하는 계절, 오빠가 좋아하는 숫자


재희: 그런 거 알면 사랑하는 거예요?

그런 거 알아야 사랑하는 거예요?

아니에요, 그런 거 알고도 등 돌리잖아요.

다시 알 볼 사이라도 아는 거잖아요.

좋아하는 노래도, 음식도, 계절도 새로운 사람 만나면 바뀌거든요.


프라하의 연인 제8화 中



되새김질을 하면서 깨달았다.

아~~~ 그렇구나!

생각도, 가치관도, 바뀌는 것 같다.

이제 알았다.


프라하의 연인 할 이야기가 또 있구나

푸른 지붕에 사는 그분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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