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 : 젊은 사람의 검은 머리카락에 드문드문 섞여서 난 흰색 머리카락
머리가 끈질끈질
머리를 감아도 끈질끈질
거울을 보니 정수리 부분에 듬성듬성 흰색 머리카락이 삐죽삐죽 솟아올라오고 있었다.
족집개를 찾아 힘들게 뽑으려는 순간
새치가 뽑이기 싫어서일까
손가락에 힘이 빠져 족집개를 놓치고 말았다.
떨어지는 소리가 심상치 않아 방바닥을 쳐다보니
족집개가 정확하게 핸드폰 액정으로 뾱하고 떨어졌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다시 주워서 뽑기 시작했다.
검은 머리카락과 섞여서 뽑히는 새치를 뽑자니 검은 머리카락이 아깝기도 하고
힘이 들기도 해서 금방 포기하기 했다.
남자 친구와 오늘 웃지 못하는 울픈 이야기를 잠시 나누고
핸드폰을 끄는 순간
헉!!! 액정에 조그맣게 실금이 쪽~~~
놀래서 만지작 거리리 실금이 쪽쪽
망했다.
오늘 오후 2시
인생 너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정확히 알려주더니
밤 11시
다시 한번 나에게 말한다.
인생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아 순정아
너 자신을 너무 믿지도 덜 믿지도 말아라
잘 되든 잘못되든
인생 즐겁다.
살만하다.
한 치 앞을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