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생활 5주 차

강원 국제비엔날레 도슨트

by 순정

강원도 강릉에서 5주 차를 보내고 있다.

5주 차라고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한 곳에 정착해

활동범위가 한정되어 있다.

일을 하기 위해 왔기 때문이라는 핑계로 위로를 해본다. 나에게는 겨울인 것도 큰 이유이기도 하다.

겨울에는 움직임이 적고 되도록 방콕을 즐기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으며 강릉에서는 빙상경기가 열린다.

3년 전 타국에서 생활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 생각하면서 2018년 과연 나는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 한 시간이 있었다.

88 서울 올림픽 기간에는 어린 초등학생이었기에 TV를 통해 라이브로 시청하는 일이 가장 능동적으로 올림픽을 대하는 일이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올림픽 경기장을 항상 바라보면서 역시나 라이브로 Tv로 응원을 하고 있다.

경기장에 가서 응원도 했다. 물론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경기이긴 했지만 충분하진 않지만 올림픽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스포츠는 나에게 게임 그 이상의 존재이다.

잠시 학창 시절 운동선수로 준비하는 시기가 있었다.

물론 그 당시 부모에게 운동은 공부 안 하거나 못하는 아이들이 하는 것이라 여겨졌기에 엄마의 반대로 접었다.

마음만 먹으면 다시 할 수 있었지만 나의 의지가 그 정도는 아니었기에 미련은 없었다.

운동은 취미로 영원한 아마추어로 즐김을 넘어서 역동적으로 벗으로 삼아 지냈다.

시간이 지나 노화로 인해 몸에 문제가 생기면서 지금은 소극적 운동 즐기기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이 되면 평소보다 운동도 더 열심히 적극적 움직이면서 운동선수가 된 모양새로 운동을 했다.

그들과 함께 뛰고 함께 응원하면서 나만의 올림픽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나 역시 그저 그런 평범한 인간인지라 씁쓸한 마음만 남는다.

아직 일주일의 기간이 남았고 언제든 달려가 올림픽을 볼 수 있다.

신체적 심리적 정신적인 피곤함을 이기고 능동적으로 올림픽을 대면해 보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관동하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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