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 역시 20대 초반에 사업을 했었다.
빚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기에 1년간 자금을 모아 동료 1명과 함께 동업으로 시작했다.
송성근과 다른 것이 있다면 학업과 병행한 사업이었다.
젊기에 돈이 중요했으나 도전할 수 있었다.
돈 500 많은 돈이지만 날려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과 체력과 오기가 있었다.
즐거웠다. 잠 한숨 못 자고 낮에는 학교에서 밤에는 시장으로 뛰어다녔지만, 피곤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힘이 났다.
사업은 성공했으나, 난 동료에게 모두 넘기고 학교로 돌아갔다. 남은 2년의 학비를 벌었다는 핑계로 학자금 융자를 받지 않아도 되었다는 안도감으로 말이다.
저자와 다른 점이 이 시점이다.
사업을 망하지도 않았으나, 계속하지도 않았다.
사업을 해본 경험자로 저자의 말이 와 닿는 부분은 여기에 있다.
처음부터 철저하게 계획하고,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절대 안 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면 나는 결코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모르면 부닥쳤다. 몰라도 일단 했다. 하다 보면 길이 보였다. 몰라서 못하겠다는 말은 사업가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말이다. 63쪽
그렇다.
나 역시 철저히 계획했다면 절대 시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모르면 무식하다고 했던가
물론 확실한 자신감과 안돼도 그만이라는 자만감을 장착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철저한 시장조사와 소비자 심리에 대해 정확히 파악했다.
비즈니스 마인드 너무 앞서서도 너무 뒤처져도 안된다.
앞서 나가다 보면 소비자가 따라오지 못하고 뒤쳐지면 소비자가 찾아오지 않는다.
사업가는 소비자보다 반발짝 앞서 나가야 한다.
마음을 얻으면 매출이 바뀐다.
사업은 신뢰로 맺어져 신뢰로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68쪽
사람의 마음을 먼저 열어야 제품 이야기도 할 수 있는 것이다. 72쪽
조급함에 빠져들면 악수를 둘 가능성이 높다.
.
조급한 마음에 했던 선택들이 그릇된 결과로 이 오지는 경험들을 통해 조급함을 많이 내려놓았다. 112쪽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10년 후 무엇이 될 것인가
첫 줄
"최종 부도 처리되었습니다."
마지막 줄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R&D 투자를 꾸준히 할 것이며,
다양한 첨단 신소재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 및 성능을 혁신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