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넷플릭스로 인해 영화가 아닌 드라마도 정주행하고 있다
두 편의 시리즈물을 끝냈다
런 온은 현재 진행형인 드라마
일주일을 기다려야 하는 드라마는 이제 종영이 끝난 후 넷플릭스로 보면 된다
드라마 시청률이 중요하지 않는 시기가 되어 버린 거다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드라마를 보면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시청률을 보유하고 있다
60%가 넘는 시청률 이게 가능한 건가....
드라마 방송 시간대에는 번잡하던 거리도 한적해졌다는 귀가시간이 빨라졌다는 기사도 있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은 나만 느끼는 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방송시간대를 기다리는 드라마가 있다
진심 오랜만인듯하다
초반에는 대사와 배우의 연기 때문에 본다고 생각했는데
나 이 드라마에 집중을 안 하고 아니 못하고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추억여행을 (말이 좋아) 하고 있다
인생 다 산 사람처럼 어제는 진심 소름이
드라마가 한참 하고 있는 중에
나는 핸드폰의 메모장을 열고 있었다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시절 나는 육상부였다
가족의 피는 무서운 것이다.
아버지가 육상선수 출신이었고, 모친도 달리기라면
초등학교 시절 운동회에 엄마 달리기가 있었다
언제나 선두권을 유지하셨다
기선겸의 속근육 이야기에 급 공감한다.
그 시절 내가 계속 운동을 했다면 대한민국 육상계가
나 뭐래... 워이 워이 레드썬... 정신 챙기자
달리는 게 좋아서 숨이 차오르는 게 좋아서 땀 흘리는 게 좋아서
그냥 좋아서 재미있어서 달렸다 RUN ON
대학교 2년을 디자인을 전공하면서
이영화처럼 화구통을 매고 다녔다(겉멋 쩔어~~)
작업실에서 밤샘은 필수요 낭만이었다
저기요!! 잠깐만요
낭만이요??(그 당신에는 피 말리는 시기였지..)
오미주보다 입이 더 거칠었던 것 같은데
선배고 뭐고 팀 작업을 하면서 지랄도 많이 했다
(나 우아한 미대생일 수는 없었니 긴 머리 휘날리면서)
됐고...(머리에 냄새만 안나면 됐지...)
중학교 때부터 학생기록부 희망사항 란에 적혀 있는 나의 꿈을 위해
전공을 변경하고 중국어를 시작하면서 언어를 공부해야 하는데
나 왜 영화를 중국 영화에 빠져 빠져...
영화제 스태프로 영화 현장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오미주는 기선겸이라는 복덩어리가 있었으나
나의 현실은 꿋꿋하게 혼자서 해결해야 한다
택시와 택시 드라이버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숙소는 음 찜질방 운이 좋으면 4성급이면 좋겠지만 깨끗한 모텔이면 대만족
이 모든 상황이 눈 녹듯 씻겨 나가는 순간은
엔딩크레딧에 올라가는 이름을 보는 순간
모든 힘든 상황을 보상받는 느낌
그거면 됐다
나의 복잡한(?) 과거로 인해
드라마에 집중을 못하고 있다
문화콘텐츠를 전공하면서 (전공이 몇 개예요??)
영화 시나리오도 썼었지..... 푸하하하
진짜 미친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미미미미 하다
나의 영화는 종영되었다
(PD로 참여한~오해의 소지가 없기 위해)
나의 인생은 계속 런 온 할 것이다 (진짜????)
가늘고 길게 가고 있는 나의 인생을 위해서~~
런온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