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출국
아프리카
갈 거라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대륙이다
남미까지는 생각했었는데
여행으로도 생각해본 적이 없던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로 간다
인생은 원래 계획된 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
출발 18일 전
새벽 00 : 50분이라
공항 가기 17일이긴 하다
황열까지 예방접종 6개 완료했다
황열 접종은 꽤 까다롭다(대학병원이라 그런가)
지역별 접종 장소가 지정되어 있어서
다행히 한 곳이 있어서 타 지역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감사할 따름이다)
황열 접종 2일 차
특별한 이상 증상은 없으나 살짝 현기증과 두통이 어젯밤부터 있다
(이게 이상 증상인가 ^^;;)
쥐꼬리도 인수인계(특별히 한건 없지만 자잘한 게 꽤 된다 말이지) 준비 중
가지고 갈 물건 리스트 작성 및 준비
목록이 117개 실화냐???(면봉, 손톱깎이까지 목록에 넣는 나)
빤쥬 개수까지 넣을 거야(현재로서는 1년 예상... 8개월이라도..)
8개월이면 물건 개수가 좀 줄긴 하겠지만... 종류가 줄지는 않겠지
오늘이나 내일 비자 신청 후 티켓팅 하면 실감이 날 것 같은데
아직은 와닿지 않는다
어제까지 마지막 보고서 제출하고 담주까지 마무리 짓고 나면 되는 것 같은데
뒤돌아서 생각해보니
중국을 갈 때도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를 갈 때도 여행이 아닌 학업과 일, 봉사로 가는 준비는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공항에 가서도 비행기 좌석에 앉아서도 현지에 도착해서도
살짝 몽환 느낌,, 공중에 부~웅 떠 있는 느낌
한~두 달 생활해야 현실로 다가온다고 할까??
(그것도 정확하지 않다)
처음 며칠은 달라진 기준과 상황으로 고민을 했으나
가겠다고 마음을 먹고 난 후로는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많은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빨리 몸으로 부딪히고 경험하는 것이 더 나을 때가 많다
걱정???
가겠다고 결정한 후 아무런 걱정이 없다
현지 생활이야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하는 거고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감사하면서 하면 되는 거니깐
특별히 한국에서 하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없다
해야 할 일은 있지 깔끔하게 정리하기
남은 2주 동안 정리하면 되고
짐은 출발 3일 전에 싸면 좋을 듯하다
처음 어학연수와 봉사활동으로 갈 때는 1주일 전 아니 거의 2주 전부터 짐을 싼다고
쌌다가 풀고 풀고 다시 싸고를 반복했다
결국 마지막 출발 전날 다시 짐을 쌌다는
사야 할 목록만 준비하고 배송기간 생각해서 주문하면 끝
에티오피아 지방에서는 마스크를 거의 쓰지 않는다고 한다
부스터 샷까지 맞았으나
마스크는 준비해 가야겠지
캄보디아는 먼지로 인해 마스크가 필수였는데
에티오피아 커피 열심히 즐기면서
즐겁게 다녀오련다
해외 나가면 그렇게 생라면이 땡기더라~~ 필수 아이템(내 기준)
생라면은 신라면 잘 튀겨져서 생으로 먹기 딱 좋음
캄보디아에 3개월 있으면서 라면 끓여 먹은 기억이 없네 ㅋㅋ
모두 생으로 절대 짜장라면은 안돼....
마트 가서 라면이나 사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