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
매일 오전 오후 산책을 한다
최근 우기라 평소보다 산책 시간이 적어진 이유일까
사무실 잦은 정전과 단수로 오후 출근으로 변경되어서 일까
외근이 잦아서 일까
생활패턴이 조금 변경되긴 했으나 큰 변화는 아니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깊게 잠들지 못할 뿐만 아니라 1~2시간마다 잠을 깬다
잠을 다시 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비몽사몽으로 깨어있게 된다
벌써 4일째이다
평균 수면 시간 2시간
새벽 3시에서 시작한 기상은 2시 1시가 되어버렸다
잠든 시간도 10시 11시 12시 점점 늦어지고 있는 취침시간과 점점 빨라지는 기상시간
잠을 못 자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물론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을 넘지 않았던 나이지만 딥슬립을 했다)
수면시간보다 수면 질이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실천한 사람이다
현재는 수면의 질도 엉망진창이라는 것이 포인트다
오늘부터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
몸을 더 피곤하게 만들어야 할까
운동을 빡세게 해야 할까
산책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나의 체력
잠이 부족하니 의욕이 없다
혹은 의욕이 없어서 잠을 못 자는 걸까
분명한 것은 하고자 하는 의욕이 상실된 상태이긴 하다
하고 싶은 것도 없고 해야 할 일들도 뒤로 미루고 있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왜 바쁜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