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오후의 화려한 일주일

by 순정

일주일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서울로의 입성

줄줄이 쓰이는 이력서

3년 만에 찾은 마포 한국 영상자료원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갤럭시 6 내 핸드폰

무료로 받았다고 한순간에 끝이 나버렸다.

내 글에는 마침표가 없다

끝나지 않는 언제나 계속되는 글이기 때문이다

갤럭시 6 내 무료폰은 수명이 다 했기에 마침표를 찍는다

1년 동안 가장 불편한 시기에 아주 고맙게 잘 사용했소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라겠소

일주일 동안 내가 깨달은 것은 한국 놈이든 외국인이든 사람을 쉽게 믿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2년간의 생활 중 불편하고 황당한 것은 집과 관련된 일이었다

집주인을 잘못 만나서 3번의 이사를 했으며, 돈도 뜨겼다

한 번은 우즈벡인이며, 한 번은 한국인이었다

외국에 있으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직방을 통해 한국에서는 안심하고 집을 구하려고 했다

그러나 거짓말과 계속되는 약속 불이행으로 난 역시 외국인 든 한국인 든 제일 무서운 것은

한국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중국에서도 한국인에게 당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한국인에게 크게 당했다

모두 돈이었다

그런데 또 당했다

이것은 내가 멍청하다는 증거다

그들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멍청해서 당한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나를 해할 사람은 한국인이다 조심하자

내일은 제대로 해결해야겠다

헬조선은 정부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사람에 대한 문제도 있는 것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커피 마시는 버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