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너의 무기는
솔직함이었구나
나의 무기는
호기였구나
호기부리다
좋은 사람 놓쳤구나
모두 좋은 사람이었다라고
생각하자
나쁜 기억이 없다
나의 치기심에
또 또 또 실수했다
난 혼자가 맞다
아직 짝을 못 만났다고
위로하지마라
40년 넘게 못 만났으면
내가 문제인거다
마음이 아니라 위가 아프다
심장이 아니라 속이 쓰리다
늦은 사랑은 몸부터 아파온다
당당하게 좋아하고
당당하게 사랑하자
솔직해지자 순정아
제발 한번만 솔직해지자
솔직해질 수 없는 순간
솔직해지면
.
.
.
파국이다
이제 다시 없을거라 생각했던 두근거림
너무 행복해서 주변이 보이지 않았다
가야할 길이 다른 사람
간헐적 직장인
떠날 준비를 마친 나
재검
음
큰 이상은 없는데 통과 될까?
물음표
이력서 쓰기 싫은데
떠나야한다
그들은 어떻게 솔직할 수 있는걸까
널 만지고 싶고
널 안고 싶고
너와 함께 있고 싶다
절대 너에게는 할 수 없는 말
브런치에 속삭인다
나는 안녕이라고 말할 거다
너는 잘가라고 인사할거다
안녕 나의 청춘
안녕 나의 고. 마. 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