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늘이 오는구나
라고 쓰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 생각하며
피식 웃는다
알고 있잖아
10월 31일도 오고
12월 31일도 오고
2024년도 오는거
알고 있잖아
시간의 빠름이라고 하자
시속 40km/h
체감 속도는 100/h
고속도로를 달리는 기분이다
오늘 마지막 날이었야 했다
오늘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베트남을 가야했다
건강 자랑하지 말라고 했다
체력 아껴야했다
병원 잘 선택해야했다
합격은 했으나 일단 합격이다
내가 이런 경험까지 하는구나
최고의 상태에서 검진을 받아도
모르는 상태에서
잠도 원래 많이 안 자는데
먹는 것도 원래 가끔 폭식은 하지만...
술이 문제였나
평소에 전혀 아니 생일에만 가끔 와인 한잔
스트레스를 술로 풀었나
그렇다고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맥주 한병 와인 한두잔 그리고
위스키 한잔 그리고 소주 에이
15년을 마시지 않았던 소주를
소맥을 아
이거였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글을 쓰고 나니 알겠다
반성해야겠다
우선 이런적 없었는데
양다리를
간헐적 직장인 2개월 연장
그리고 베트남 우선 대학병원 예약
다시 재검
재검만 3번
이건 이건 이건
6개월을 고민하고 4개월을 준비했다
남미 아님 베트남
고민하지 않고 베트남
운명이 아닌가
남미로 가야하는건가
우선은 양다리 상태
간헐적 직장인만의 특권
우선 간헐적 직장인으로 2달 더 살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