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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정 Nov 02. 2023

11월 1일

시월이 끝났다

나의 찬란한 순간도 저물었다


가을 끝

겨울 시작


11월 2년만에 조우

아프리카 11월 추웠다

믿기 어렵죠?

다녀 온 나도 믿을 수가 없다


아프리카를 선택한 이유

날씨 때문이었는데

오로지 그것 뿐이었는데

강렬한 태양 아래

정열적으로 살아보려 했는데

패딩을 안 갖고 간  날 원밍했다


5월 잠깐 따뜻했다

이후 후리스에 전지장판을 끼고 살았다


11월 겨울 아닌가

날씨가 이상하다

덥다

나야 좋은데 마냥 천진하게 좋아해도 되는건가


비가 오면 진짜 겨울이겠지

단풍도 다 지겠지


단풍구경

남자친구 아니 애인 있을때 가는거 아닌가

애인이 없음 게을러지는 스타일

방구석모드


영화 연극 공연 여행은 혼자 다니는데

단풍구경 벗꽃구경 불꽃구경은 아니지 않나

뭔 멍멍이 소리냐고

핑계 이유를 찾음


담주는 출장을 핑계삼은 여행을

벤치마킹 고고고

부산도 가고 싶고 바다를 보겠다는 강한의지

서울도 친구를 만나겠다는 계획


2개월 연장된 간헐적 직장인의 특권

어디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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