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쉼 없이 달린 나에게
이번에는 꼭 선물을 해주고 싶다
갤럭시 워치를 샀지만
선물은 아니였다
아부지 선물이었으나
안 차시겠다고
이번달 월급 받음
반드시 날 위해
선물을 사줄 것이다
순정아 넌 널 위해 뭘 해주니
나....
나....
이번달은 반드시 선물을 할 것이다
몇번을 다짐을 하지만
불안하다
그리하여 다시 한번 외친다
반드시 날 위한 선물을 살 것이다
6개월 동안 정말 고생했다고
즐기면서 끝까지 잘했다고
토닥토닥
운동화 나이키
뉴발 사고 싶지만 나이키로 정했다
월급 받음 사야지
꼭 날 위해 다른 누구도 아닌 날 위해
선물을 하자
간헐적 직장인
이런 기회 쉽지 않아
오늘 대학병원 예약
난 출근
연가도 특휴도 사용하지 않았다
특휴 3일 고생한 우리들에게 준 포상휴가
2개월 연장으로 사용할 날들은 아직 있다
12월 월말에 사용할까
30분 늦은 출근길
일찍 가고 싶지 않았다
역시 연장은 계획되지 않은 연장은
순정이를 힘들게한다
30분 늦은 출근길
지각이 아니라는게 더 웃기지
지금까지 30분 이상 일찍 출근
어색하지만 늦게 출근해보자
오늘만 이러는거 아니지
내가 널 잘 안다
아침 글
업로드가 안됐구나
9시 10분 전
누군가에게 전화가 온다
사무실 전화와 연결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받았다
네에
익숙한 목소리
팀장이다
출근을 안해서
엥!!
아직 10분 남았는데
내가 지금까지 30분 전 출근하고
1시간 늦게 퇴근했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나요??
걱정되서 전화를 했다는 옆 동료
음!! 과연 그럴까요
9시가 넘어서 안 오면
걱정이 아니라 왜 늦어
정도 생각 할 수 있지
무슨 일 있나
휴가 안 올렸던데 정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출근 시간 10분 전
문 앞에 있었는데
들어가기 싫었다
내 안에는 말이지
청개구리가 살고 있거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순정이는 사랑이 아니면 채찍질이 춤추게 하는 사람이야
날 춤추게 하려면 사랑 아님 채찍질을 해라
물론 빡치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기는 하지만
아직은 빡치는 정도는 아니다
다 해주마
하기 귀찮아서 하게 싫어서 게으름 좀 피워봤다
퇴근 1시간 폭풍 결재
한개는 결재 완료되면 월요일에
다시....
11월 쏜살 같이 갈 것 같다
생각해보니 저번주부터 주말까지 2주간 쉬지를 못했다
그래서 피곤했구나
주말 진짜 쉬자
책도 읽고 영화도 보면서
진짜 쉬어보자
시간 내서 운전도 배우자
장롱면허 필요할때 못하니
내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뭐가 무서워서 인생 별거 없잖아
베트남은 포기하자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