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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정 Jan 25. 2024

금요일 같은 목요일 밤

안식달

매일 매주 이력서를 쓰고 제출하고

소소한 취미꺼리하면서

운동도 했고

임플란트 치료도 시작했다


미처 끝내지 못하고 퇴사한 일들도

처리했다


그렇게 눈깜짝할 사이

1월 마지막 주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면접이 25일인것만 확인했지

1월 끝자락에 놓였다는건 까맣게 잊고 있었다


몸 상태가 이야기를 해준 상황에서도

빠른 알림이라고 생각했다


안식달

잘 쉬었나 그대


하고 아니 해야 할 일 중에

하지 못한 일은 없는가 그대


숙제

오래된 숙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운전


사고로 인해 운전대를 잡을 수 없게 된 후

벌써 10년도 더 시간이 흘렀다

장롱면허라고 부르기도 창피하다 이제는


시도를 했으나 도로로 나가지 못하고 연습만 하다가 멈췄다

이제는 정말 해야 한다

필요하다


필요에 의해서 해야 하는 상황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상황


진자 이번주 주말이다

주말 제발 나가자

더 이상 모르는척 하지 말자


당신 아프리카에서도 카메라 삼각대 들고

위험한 상황에서 팀원들을 보호했고

불이익을 당하는 상황에서

되지도 않는 언어로 싸워서 이기지 않았는가


당신

할 수 있다

코스시험에서 만점자인 당신

배추장사라도 하려고 1종 면허 딴 당신

도로주행에서 과속으로 실점한 당신


귀신도 무서워하지 않는 당신

더 이상 뒤로 물러나지 않길 바라오


이번주 주말이오

도로로 나갑시다


당신을 믿는 내가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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