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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정 Feb 13. 2024

다시, 이력서...

다시 이력서를 쓰는 뇬자

저의 취미가 이력서 쓰기일까요?


취미를 찾다 찾다 이력서 쓰기

이건 아니잖아

이력서 안에는 삶의 욕구와 미래와 꿈이 있지만

또한 이력서 안에는 불안과 초조와 막막함이 들어 있다


간헐적 직장인은 이 두가지 양면성을 널뛰기 하든 갖고 산다

계약서를 작성하고 나면 계약서를 믿어야 하지만

사람을 보고 결정한 지금의 선택에서

그 사람이 흔들리고 신뢰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믿음도 즐거움도 사라졌다면

지금 즐거움은 30% 아니 10%정도 남아 있는 상태이고

믿음은 0.1%로 남아 있는 상태이다


그렇다면 나의 선택은

빠르게 방향을 돌려야 한다

더 이상 가다가는 안될 일이다


나 자신에게 해가 될 일밖에 없다

믿음이 깨지고 신뢰가(똑같은 말인가) 바닥을 치는 순간

미움과 불신만이 피어날 뿐이다


무관심한 사람하고는 일하지만

싫은 사람하고는 함께 할 수 없는 성격을 갖고 태어 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 신념이 나부랭이가 더 확고하게 되어 버렸다


이제 난 다시 이력서를 쓴다

불안한 마음을 담고 미래를 꿈꾸면서 다시 또 다시

이력서를 쓰고 있다


이력서 달인이 되고 싶다

면접의 신이 되고 싶다


굳이 꿈이 이정도란 말이지

이력서를 쓰는 당신

번아웃이 오기 전

빠르게 도망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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