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순정 Feb 14. 2024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아침

출근하는

간헐적 직장인


한밤중

이력서 자소서를 똑깍똑깍 거렸다


가면

몇개의 마스크를 쓰고 다닐까

정말 나의 원판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처진 기분

업할 수 있게 나는 어떤 가면을 선택해야 할까

계획적이지 않기에

즉흥적으로 변화하는 마스크를 나 역시 순간순간

마주해야 한다


감당 할 수 있는 마스크이길 바라며

살짝 기대라고 해야하나

오늘은 어떤 가면을 쓰고 어떤 모습으로

인간들을 만날지


부디 바라건대

타인의 의해서 선택되어지지 말기 바라며

부디 원하건대

가면 속 오리지날과 거리감이 많이 없길 소원한다


설레감 불안함을 안고

오늘도 여전히 어제보다 더 이른 출근을 해본다


앗 간식 과일을 갖고 오지 않았다

탕비실에 아무것도 없는데

방문을 열고 신발을 신는 순간

잊었다


아 천혜향 땡긴다




매거진의 이전글 다시, 이력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