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아침
출근하는
간헐적 직장인
한밤중
이력서 자소서를 똑깍똑깍 거렸다
가면
몇개의 마스크를 쓰고 다닐까
정말 나의 원판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처진 기분
업할 수 있게 나는 어떤 가면을 선택해야 할까
계획적이지 않기에
즉흥적으로 변화하는 마스크를 나 역시 순간순간
마주해야 한다
감당 할 수 있는 마스크이길 바라며
살짝 기대라고 해야하나
오늘은 어떤 가면을 쓰고 어떤 모습으로
인간들을 만날지
부디 바라건대
타인의 의해서 선택되어지지 말기 바라며
부디 원하건대
가면 속 오리지날과 거리감이 많이 없길 소원한다
설레감 불안함을 안고
오늘도 여전히 어제보다 더 이른 출근을 해본다
앗 간식 과일을 갖고 오지 않았다
탕비실에 아무것도 없는데
방문을 열고 신발을 신는 순간
잊었다
아 천혜향 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