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모레가 지천명
2년 아니다
2년하고 Half 가 남았다
나이를.잊고 산지
진짜로 오래되었는데
굳이 꾸역꾸역
물어보고 계산하는 이들이 있다
대학을 재수하면서
대학을 편입하면서
학번을 중시하는 대학에 입학해서
동갑 선배들에게 깍듯하게 인사하면서
존댓말 사용하면서 즐거웠다
그곳에 존재 할 수 있음에
굳이 나이가 필요 없었다
기준 학번
오히려 좋아
나이든 탄생년이든 말할 필요없으니 말이다
사회에 나와서도 선배들 틈 사이에서 언제나 학번으로
굳이 동문이 아니라도 학번으로 이야기하는 버릇이
군번 이야기하듯 학번을 이야기한다
2년 늦음이 큰 타격이 주지 못했다
이후 멈춤 없이 나가야 했는데
여전히 학업을 진행하겠다고
대학원 입학했는데 내가 중간
박사 들어갔는데 막내
어랏 괜찮은데
나중에 피해를 크게 봤지만
여전히 어리게만 본 지도교수
피부관리 잘했나봐
한순간에 확 가던데
20대 중반 부터 봤으니 어쩜 당연할 수도
점점 늦어지더니 사회 생활하기에 많이 늦어져버렸다
폐쇄적인 곳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바꾸려하지마라
넌 늙었다
순리를 따라라
그게 정답이다
하라는대로 해라 그게 편하다
따지고 도전하고 바꾸려는 나
오답이다
다들 그렇게 산다
너만 잘났다고 그만 떠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