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자
일함에 감사하고
정규직 아직 수습이지만 감사하고
매달 크지 않지만 돈을 받는것에 감사하자
라고 9. 11. 글을 쓰다
이 이후 폰이 잠시 방전이 되었다
쉼 없이 달리더니 끝내
나보다 먼저 휴직을 선언해 버렸다
함께 일한 동료처럼
달래고 어루고 할 여유도 없어
동생네에 있는 쉬고 있는 폰을 빌렸다
그렇게 한달을 쉬더니
어느날 갑자기 쉼에 마침표를 찍었다
심폐소생술을 하니 정말이지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물론 1%의 충잔을 위해 3시간이 걸렸다
나에게 경종을 울리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쉬어야 한다
내려 놓아야 한다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 한달 아직 삼주째이구나
이번주도 달릴 예정이니 달려야 하니 한달 꼬박 한달
눈 밑 떨림은 2달째 간헐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일함에 감사하고 감사함에 행복하려고 해보지만
감사와 행복은 상관관계가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출근길 벌써 퉤퉤퉤 퇴근을 생각하며 아니다
점심시간을 생각하며 아니다
커피타임을 생각하며
아니다
그냥 지금 버스에서 내리기 말까 라고 고민하고 있는 날을
위로해보다
오늘에 감사하고 감사함에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