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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by 순정

유연근무제

금요일 치과를 가기 위해

임플란트 치료를 마치기 위해

벌써 8월이라니

1월에 시작해서

두달을 병원에 가지 못했다

금요일 2시 퇴근

대신 하루에 한시간씩 더 일하기

월요일은 9시 출근

보통은 8시 반 출근

초등학교 아니고 국민학교 시절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토요일에 학교를 다닌 나

토요일이 놀토로 정해진 게 언제인고

주5일제로 바뀐게 언젠인고

난 대학때도 토요일 수업을 했는데

조교시절에도 토요일 출근을 한 거 같은데


잠시만요

도대체 나이가

삐삐 세대

시티폰

2g폰 ㅋㅋㅋㅋ


소름


이 나이가 되어서도

열받고

날 컨트롤 하지 못하고

욕심(타인들이 말하길) 부리고

뛰어다닌다


나도 고상할 수 있고

나도 모른척 할 수 있고

나도 신경 안쓰고

될대로 되라 에헤라디야

할 수 있다고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야

누군가 하겠지

내가 아니여도 누군가 하겠지

라는 그 습성이 태도가 싫어

어떻게든 된다고


그런데 당신들 아시요

그 어떻게 가 되기 위해


한놈은 미친듯이 달리고 있다는 것을 당신들은 아시는가

모두가 가만히 있는데 마술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란 말이요


얼마나 이기적이고 무서운 말인지

어덯게든 다 되더라고요

새로 입사한 계약직 직원이 그 말을 입 밖에 뱉는 순간

난 ㅈ 됐다


또 나만 미친듯이 ㅁㅊㄴ 이 되어야 하는구나

일복 많은 ㄴ 사람 복도 있음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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