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RG

by 순정

MoRG

말장난


이곳에 있지만 이곳에 없는 느낌

해변가 모래알 같은 느낌이다


이 정도면 진짜 떠나야한다

섞일 수도 섞이고 싶지도 않은 마음


재미는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


일하면서 즐겁게

함께하면서 행복하게

나의 모터인데


이곳에 오기 전까지 그랬는데

재미도 없고 즐겁지도 않고

제일 중요한 보람도 없다


조카들이 한국에 놀러올때 까지


정규직이 되어서 좋았던 이유는

부모님에게 효도를 했다는 것 뿐이다

혼자 살면서 해외로 다니는 장녀

정규직이라도 되면 걱정을 덜 하실 듯하여


나 역시 문화 기획자이자 행정가로 재미 있게 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문화 기획자. 연출가. 프로듀서로 나의 프로필이 하나 하나 추가되면서 역량력을 키우기 위해 소속감도 필요한 듯하여

깊게 생각하지 않고 아니 나의 스타일을 간과하고 선택한 길


누군가는 소중하고 절실할(?) 사람은 없는 것 같고

그냥 안정되게 룰루랄라 하려는 생각으로


나는 절실했는데 합격하기 위해

대충 한번 보는 시험이 아니라

시험, 무조건 합격해야한다

(모두가 그럴것이다)

기대를 안하고 시험을 본 적은 없다

항상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다하더라도

운이라도 따라와주길 바랬다


쉽게 선택한 길이 아니기에

쉽게 놓지 못하는 내 자신을 원망하며

2026년 사표는 절대 쓰지 말자는

개똥같은 목표를 세웠다


과연 난 이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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