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비례

by 순정

이것은 시간에 대해 이야기이다

시간은 일정하다

만인에게 평등하게 주어진다


과연 그런가라고 묻는다면

강렬하게

부정할것이다


절대적으로 시간은 공평하거나 공정하지 않다


피곤함에 반비례하며

즐거움에 복수하듯 제곱으로 흐른다


분명 어제와 같은 시간임에도

오늘의 10분은 1분이었다


10분망 더 자길 원했으나

알람은 1분 후에 울렸다


거짓말이다

어제의 오스카 시상식을 다시보기 하다보니

순간이 순간이었다


이것봐라

내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비웃듯 순삭이다


칼퇴를 하는 요즘 나는

사실 눈치가 보여서(MZ가 아니라)

5분 정도 늦게 움직인다


그럼에도

저녁시간이 조금 여유로워졌다

나의 느긋함을 시기하는 놈이

장난을 치기전까지는 말이다


시간에 끌려다니지 않으려고

바둥바둥거린 적도 있다


요즘의 나는

시간에 끌려다니는 느낌이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시 출근일때 그렇데 일어나기 싫더니

9시 출근하는 지금

쨀각쨀각 잘 일어나고 있다

50분 일찍 출근하는 건 좀

반칙인듯하다


다음달부터는 8시 반 출근으로 바꿔야겠다

저녁을 더 여유롭게 보내기 위해서


하루가 똥 같지만

잘 버리고 올것이다

오늘도 그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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