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by 순정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읽은지 10년은 된 듯하다

술술 읽힌 책

영화로 나올 수 밖에 없던 이야기


다행이다

지금의 사항에서

향수 책이 떠올라서

참 다행이다


지금은 출근길

고로 난 버스안이다


다행이다

오늘처럼 따뜻한 날씨에도

머플러를 걸치고 있어서


이른 출근을 10분 미루었던니

등교하는 학생들과 겹치고

어르신들이 아침 일찍 어디를 가시는지

버스 안은 만원이다


한 정거장 걸어서 뒤로 백한 결과

앉아서 가는 특권을 누리면서

나 역시 출근을 하고 있다


오늘 유독 최근 이 시간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아침밥을 챙겨 먹고 온 것 같다


버스 안 가득 음식 냄새와 담배 찌듯 냄새가

공기가 문제인가 공기가 무거워서

다 내려 앉은건가


오늘은 머플러 인해 꽁꽁 싸매고 있지만

그 사이로 흐물흐물 들어오는 냄새가

힘이 들 정도다

내리고 싶다


손목을 끙끙거린다

나의 향수라도 맡으려고


진짜 이 정도였던 적은

별로 없렀던 것 같다

역대급이다


10분의 게으름이 이런 사항으로

날 데리고 가는구나


낼부터 마스크를 챙겨야겠다

공기도 안 좋아서 이래저래 챙겨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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