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지기 기획전 2016

저고리. 소재를 이야기하다

by 순정

우리가 알고 있는 한복의 실루엣은 조선시대 의복이다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달의 연인' 만 보아도 사뭇 다른 분위기의 의상을 느낄 수 있다

화려한 색상과 드레시한 실루엣이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다

고구려부터 고려시대는 남아 있는 문헌 자료가 턱 없이 부족하다 특히 의복에 대한 자료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남아있는 자료 중 색상과 실루엣을 참고 하기 좋은 자료는 당시의 회화작품이다

회화 작품을 토대로 하여 실루엣을 만들고 색상까지 재현한 후 발굴된 작은 소재를 연구, 개발하여 시대별 의복을 재현하였다

20161019_124102.jpg 고구려시대 의복

고구려 5세기 '수산리 벽화'의 궁중 시녀의 모습을 재현한 의복이다. 저고리의 소재는 가죽이다.

모던한 디자인과 부드러운 가죽소재는 현대 여성이 탐낼만 하다

고구려의 위풍당당한 걸크러쉬함을 느낄 수 있었다.

20161019_124112.jpg 통일신라시대 의복

통일신라 시대는 남아 있는 회화자료가 없어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중국 당나라의 회화작품을 재현하였다고 한다. 색상과 실루엣을 완벽하게 재현하였다.

com.daumkakao.android.brunchapp_20161025122952_0_crop.jpeg 장훤의 도련도

통일신라시대 여성의 느낌은 없지만 당나라의 영향을 많이 받은 통일신라 여성 의복은 새침한듯 우아하다 총총걸음을 걸으며 걸어가는 여인이 눈에 선하다.

고려복식은 불교의 영향으로 화려하고 고풍스럽다.

어떤 이유에서 고려시대 가슴라인이 조선시대 다시 위로 올라갔을까?

불교에서 유교로 바뀌면서 화려함은 절제된 실루엣으로 변화였다.

소재 역시 '라'나 '고려금'처럼 고급스러운 소재가 사라졌다.

고려의복을 재현한 수월관음도와 불화벽화는 일본에 소장되어 있다.

가슴 아픈 역사가 의복 기술에도 묻어난다.

힘이 없으면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잊어버린다.

실용적이면서 각자의 개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우리의 것, 나만의 것을 잘 가꾸고 보존하고 널리 이롭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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