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름은
꿈과 현실, 현실과 꿈
그 사이 하나의 세계가 존재한다면,
우선 그 사이에 또 하나의 세계를 인정해야 한다.
판타지를 간판으로 내걸면 불편한 것은 없다
그것도 애니메이션 판타지라고 하면 인정 못할 것이 무엇이랴
우리의 삶도 동일할 것이다.
인정못할 것이 없으며, 이해 못할 일이 없다.
'타임슬립'이 난무하는 스토리텔링 산업
이제 좀 지겨울 수 있을 법하지만, 소재가 지겨운 것이 아니다
타임슬립이라는 소재에 그저 숟가락 하나 얹고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를 넘나들면서
관객을 혼란으로 빠뜨리면서 정신을 차릴 때쯤 끝을 맺는다.
익숙하지 않음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이제는 익숙함이 지겹게 다가온다.
지겨움을 친근하고 포근하게 탈바꿈을 해야 한다.
소재의 익숙함을 스토리전개와 캐릭터, 그리고 그 이외에 콘텐츠 미술, 음악, 의상, 공간으로 시선을 옮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배우만을 믿고 시작한 '신사임당'
대장금의 장금이는 그곳에서 끝을 맺어야 한다. 장금이를 세련되거나 푼수로 새로 옷을 입혔다면 신기할 수 있었으나, 다시금 한복을 입힌 장금은 신사임당이기 보다는 장금이의 다른 모습이었다.
타임슬립은 부대찌개의 육수 정도이다. 부대찌개의 육수는 강한 햄과 김치로 인해서 본연의 맛을 느낄 수가 없다.
'너의 이름은' 의 타임슬립은 뻔할 타임슬립을 남녀의 몸이 정신이 바뀜으로 인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꿈으로 인해 바뀜이 현실이 되며, 현실이 아픈 사건이 되고, 사건을 해결하는 희망의 메세지를 준다.
그 이외에 공간의 음악의 콘텐츠를 개발하여 일본 도쿄로 다시금 여행을 하게 만들었다.
'나인'의 타임슬립을 뛰어 넘을 수는 없으나, 나인과 다른 타임슬립은 인정해 줄 수 있다.
'내일 그대와' 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