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를 찾는 방법

by 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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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함

여유

이것은 절대 느림 게으름이 아니다

바쁘게 움직이고 정신없이 일하는 사람에게도 느낄 수 있는 것이 느긋함과 여유이다.


라디오 사연이 화제가 되었다고 해서 읽어보았다

한국사람들의 조급함을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부정적인 글로 표현한 내용이었다


한국 사람의 빨리빨리


작년 여름 우즈베키스탄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가족의 한국 방문으로

나의 부모님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했다.

우즈베키스탄 가족들이 4박5일 함께하면서 배운 한국단어는 빨리빨리였다.

나를 비롯해 나의 부모님은 급한 편이다.

특히 여행을 가게 되면 평상시에도 없던 잠이 더 적어지면서

평소에도 부지런한 품성이 한 곳이라도 더 보기 위해서 더 바삐 움직이게 된다.


시차 적응도 덜 된 우즈베키스탄 가족이 함께 하기란 곤욕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내가 우즈베키스탄에서 2년간 생활하면서 배운 것은 느긋함과 여유였다.

처음 3개월은 느림과 느림에 화가 나고 견딜 수 없었다.

학교 행정 부분과 수업 준비 부분도 견딜기 힘들 만큼 느림과 느림으로 인해서

내 스스로 발로 뛰면서 해결하면서 쾌감과 성취감을 느꼈다.


한학기 강의를 마칠 때 쯤 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구나라는 포기와 함께

그들의 방법을 이해하고 받아 들이게 됐다.

이해하고 받아 들이는 순간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다.


나 스스로 즐기게 된 것이다.

지금의 사항을 즐기게 되면서 조급함을 버리게 되었고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의 모습과 하늘과 자연이 보이기 시작했다.

운동도 하게 되고 고양이도 키우면서 즐기면서 수업을 하게 되었다.


느림에 해결되지 않는 일에 전전긍긍 하지 않으면서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 현상이 절대 게으름과 나태가 아니면,

포기하는 것이 아니였다.


느긋함에서 오는 시선의 확장으로

많은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여유로움에서 오는 승락의 마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또는 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한국에 다시 돌아오면서 다시금 조급함에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릴까 두려웠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조급함이 예전 같지는 않으나, 다시금 생기게 되었으며,

여유로움 보다는 성급함이 앞서고 있다.


한국인이기에 한국에 있기에

아니면, 그냥 나이기에

어떤 이유이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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