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선고 1시간 전,
문득 푸른 지붕아래 홀로 있을 그가 생각이 났다.
가족은 이미 남보다 못한 사람으로 만들었으며,
오랜 소울메이트는 철창 안으로 먼저 보낸 그
철저히 혼자 남아 결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기다림
희비의 순간을 기다리는 순간은
가슴이 옹죄이는 고통과 희망을 함께 동반한다.
선고 1시간 전 인간으로서 난 그에게 연민을 느낀다.
나는 한낮 종이장 같은 인간인지라 1시간 후 어떻게 변모할 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지금은 연민이다.
여자로 불리기를 간절히 원했던 그
선고가 끝난 후 그녀로 불려지길 바란다.
유교전통이 강한 대한민국에서 첫 여자 대통령
유색인종 차별이 강한 미국에서 첫 흑인 대통령 오바마만큼
그도 대한민국 역사에 커다란 이정표를 세웠다.
당신에 대해 모든 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외로웠을 것이다.
외로움에 잘못 선택했을 것이다.
눈이 먼 당신에게
여기까지가 연민이다.
1시간 후 그녀로 불려지길 바란다.
To be, or not to 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