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중요해
팟캐스트를 듣는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생활하면서
문화와 멀어지는 느낌이 들어 듣기 시작했다.
라디오를 들으면서
누군가의 목소리에 집중하게 된다.
스토리, 주제, 음악도 중요하지만
나는 자꾸 목소리에 집착하게 된다.
아무리 좋은 스토리를 갖고 있는 팟빵이라도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거슬리면
끝까지 듣지 못한다.
누구나 할 수 있으나, 아무나 하면 안되는 것이 라디오가 아닐까
주제 때문에 듣고 있는 팟캐스트가 있으나
듣기 힘들어진다.
목소리 때문이다. 그러니 내용도 들리지 않는다.
이 글을 쓰면서 듣고 있었으나, 이내 종료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안타깝다. 아쉽다.
목소리에 약한 나의 문제이다.
최근 오랫동안 기억나는 목소리가 있다.
배우 김민희와 임수정이다.
두 배우의 목소리가 참으로 비슷했다.
둥근 원을 그리듯이 느리지만 마음에 착 달라붙는다.
대학 시절 연극을 하면서
배우의 목소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목소리를 바꿀 수 있을까?
말투라도 바꾼다면 달라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