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의 와인이 주는 만족
와인 잘.알.못~
이런 와인 저런 와인 여러 가지 마셔봤지만 아무리 비싸고 고급진 와인이라도 내 입에 별로면 아무 소용이 없다.
어차피 술을 잘 마시지도 못하고,많이 마시지도 않고, 아주 좋은 것 아니면 그게 다 그거라 스위트이냐 드라이이냐 만 결정되면 그만이다.
그나마 가벼운 스파클링 와인이 좋은 편이다.
몇 년 전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했을 때 스페인어가 눈에 띄어 호기심으로 구매해 보았던 #레알푸엔테.
여기서 레알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리얼이 아니고 레알~‘왕실’을 뜻한다. 축구팀 ‘레알마드리드’ 를 생각해 보면 된다.
푸엔테 (푸엔떼~)는 샘, 분수라는 뜻이다.
내 기억에 3,900원인가? 4,500원 정도 했으니 아주 저렴했다. 그런데 맛도 나쁘지 않았다.
가격을 모르고 마신다면 이렇게 까지 저렴이 와인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할 것이다. 스페인에서 왔는데두……이 가격이라니.세 상 에.
고맙다~~
그렇게 이 제품을 알게 되어..
요즘도 롯데마트에 가게 될 때마다 레알뿌엔테를 찾아보고, 보이면 세미스윗,드라이 한 병씩을 사 오곤 한다.
그냥 마셔도, 뱅쇼 만들 때도 좋을 듯하다.
몇 년 전 크로아티아 여행 때 스쳐 지나온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네움의 한 슈퍼에서 4유로도 안 준 와인을 무슨 보물 다루듯 옷가지들로 돌돌 말아 비행기 태워 집까지 고이 모시고 왔던걸 보면.
참 나도 나다
장기하의 노래가사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가 아니라
”난 싸구려 와인을 마신다.“
와인 쬐금 마시고 알딸딸한~~ 이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