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쯔 한 봉지
.
고등학생이 되어 첫 등교했던 2호가 집에 와서… 학교생활 이것저것을 읊어놓는다.
사회 첫 시간에…게임을 했다나
우리나라 지도에서 마음에 드는 도시명 6개를 각자 정하여 색칠한다. (마치 빙고 같은…)
선생님의 방해공작도 들어감~~ “서울에 사니까 서울은 안 할 거야~~”이런 식으로..
선생님이 무작위로 말하는 도시명을 듣고 자신이 색칠한 도시가 나오면 체크~~
이렇게 다섯 개의 도시가 제일 먼저 체크된 사람이 일등~
간단해 보이지만 그렇지도 않은지 열다섯 개의 도시가 불려진 후에야 다섯 개를 모두 완성 한 사람이 나왔다.
오예~~재수~~
2호가 받아 온 선물이다.
혼자 받았다네.
성적 1등도 아닌데 괜스레 기분이가 좋다.
지금까진 너무 자식자랑이란 걸 안 하고 살았더라…
“할 거리 있었을 때, 그때 자랑 많이 할껄~~”
무엇이든 자랑하고 내세울 결심 (사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임)
고슴도치 엄마가 될 결심 ( 하루아침에 사람이 변할까??노노)
과자 한 봉지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