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6월 근황

by SOON

6월엔 여행 다녀와서 많이 쉬었다. 카메라도 조금 놓았던 것 같다.

여행을 다녀오면 정말 카메라가 보기도 싫어질 때가 있다. 징글징글하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매번 가지고 다니니까 그러고 보면 카메라는 이제 나에게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_MG_0341ss.jpg


여행을 다녀와서 첫 외출은 캐논센터였다.

두 달 반 여행 중 한달이 조금 지났을 때 렌즈에 문제가 생겼었고, 페낭 캐논센터에서 못 고쳤더랬다.

압구정 캐논 센터에 들러서 카메라를 맡기고 수리비가 많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랐다.

돌아오는 길에 선물 받은 스벅 쿠폰으로 아이스라떼 한잔하면서 컴백홈


_MG_0342ss.jpg


렌즈의 문제는 아무대로 여행 둘째날 카메라를 떨어트린 충격 때문이었다.

달랏 호스텔에서 의자에 불안하게 카메라를 놓고서 떨어트렸는데, 그게 퍽하고 소리가 났었다.

게다가 렌즈 쪽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필터가 와장창 깨졌더랬다. 3일 후 캐논센터 기술자 말로는 센서가 고장이 났는데, 센서를 교체하는 비용보다는 렌즈를 구입하는 비용이 아마도 더 나을 거라고...

하지만 임시적으로 지금은 쓸 수 있게 해주겠다고, 그렇게 해서 비용은 7천원이었다. 아~ 저렴하다.

페낭에서는 못 고쳤던 나의 렌즈를 압구정 캐논에서는 저렴하고 쉽게 고쳤다.

당분간은 아주 잘 쓸 수 있게 되었다.


_MG_0350ss.jpg
_MG_0354ss.jpg


공식적으로 여행 다녀와서 처음 만난 건 혜리였다. 싱가포르 교통카드도 줄 겸 혜리랑 우리 동네에 평양냉면집에서 봤다. 냉면이 먹고 싶었는데, 다행히 집 근처에 굉장히 오래된 줄 서서 먹는 맛집이 있어서 평일 오후 줄 길게 안 서고 먹을 수 있었다. 오래간만에 한국말을 정말 많이 했던 날!


_MG_0366ss.jpg
_MG_0370ss.jpg


그 주 금요일에 사전 투표를 했고, 베프 선화를 만나러 갔다.

여전했다. 말을 별로 안 해도 좋은 친구


_MG_0373ss.jpg
_MG_0377ss.jpg
_MG_0380ss.jpg


엄마를 만나러 다녀왔고,


_MG_0383ss.jpg
_MG_0387ss.jpg


부산에서 친한 동생이 와서 김포 롯데몰 딘타이펑에서 비싸게 먹은 샤오롱 바오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만난 동생들은 너무나도 반가웠다. 1박 2일 동안 지영이네서 지내면서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즐거웠다.


_MG_0415ss.jpg
_MG_0423ss.jpg
_MG_0426ss.jpg
_MG_0429ss.jpg
_MG_0432ss.jpg
_MG_0450ss.jpg
_MG_0477ss.jpg
_MG_0521ss.jpg
_MG_0607ss.jpg


그리고 태국여행 다녀온 정은이랑 합정에서 만나서 상수, 홍대를 다니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여행 이야기도 하고 그랬다.


_MG_0610ss.jpg
_MG_0612ss.jpg
_MG_0631ss.jpg
_MG_0626ss.jpg
_MG_0633ss.jpg


6월의 마지막 날엔 베프 민숙양이 뚝섬유원지에 와서 텐트 치고 한강에서 라면 먹고 쉬었다가 저녁 먹고 담소 나누고 헤어졌다.


_MG_0639ss.jpg
_MG_0644ss.jpg
_MG_0648ss.jpg


이렇게 나의 6월은 단조롭고 아주 한가롭고, 한량스러웠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