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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Dec 04. 2020

46일차 치앙마이

46day-Chiang Mai

지금부터의 여행기는 여행기라보다 날적이, 일기입니다. 이번 여행의 목표 역시 치앙마이 한달살이 었기 때문에 이날부터는 다소 여행기가 재미없음을 미리 고지해드리며, 양해 부탁드립니다.


Rock Me Burger

치앙마이에 2개의 체인을 가지고 있는 수제버거집으로 많은 관광객과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장기 여행자에겐 가끔 칼로리가 높은 삼겹살이나 기름진 음식이 당길 때가 있는데 그때 이곳에 방문하면 충분히 만족할 만큼 맛있는 수제버거를 맛볼 수 있다.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현지 물가 치고는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꼭 한번쯤 방문해 먹어볼 만한 수제버거 맛집이다.

가격 : 버거 190밧~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어젯밤 12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는데, 7시쯤 카톡이 울려서 깜짝 놀라서 일어났다. 알고 보니 여행 떠나는 날 놓치기 싫어서 나갔던 카페 모임이었다. 한국은 9시였겠지만 여긴 7시인데 내가 카톡 알람을 켜놓은 게 문제겠지 ㅋㅋ 화장실 갔다가 몸이 찌뿌둥해서 다시 잤다.



어제 정말 거의 3시간 동안 쉬지 않고 걸은 것 같았다. 셔틀버스를 하나를 놓쳐서 4시간 반 만에 숙소에 들어갔으니 ㅠㅠ 그래도 발바닥은 안 아파서 다행이었다. 알람을 9시 40분에 맞춰놨는데, 9시 반쯤 일어나서 씻고, 나갈 준비를 했다. 어제는 타패 출사였다면 오늘은 님만해민 출사를 나가려고, 어제 들어오는 길에 엘리 동생한테 님만 간다고 했더니 점심 같이 먹자고 해서 같이 먹기로..



11시 셔틀을 타고 님만으로 갔다. 점심은 동생이 추천하는 스마일리 키친이라는 곳이었는데, 일본 식당이었다. 점심시간 한정으로 도시락을 파는데 굉장히 깔끔하고 양도 많다고 했다. 가격대는 치앙마이 물가 치고 높았지만 태국 음식은 양이 적은반면 도시락에 반찬도 육첩반상정도는 되고 밥도 많이 나오고 미소국도 나와서 다 먹으면 정말 배가 찼다. 한식이 먹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



둘이서 정말 배부르게 먹고, 동생은 작업하러 카페로 갔고, 나는 마야몰로 ㄱㄱ 지난달에 샀던 심카드가 한달이 지나서 다른 심카드 사러 ㄱㄱ DTAC은 생각보다 비싸서 동생이 추천해준 AIS 매장으로 갔다. 1달짜리 15GB가 150밧밖에 안해서 정말 저렴하게 심카드를 구입하고 설정도 마무리하고 출사 ㄱㄱ



어제와 같이 오늘은 너무 더웠다. 님만해민이 그래도 타패보다는 조금 좁은 동네라서 다행이지 정말 땡볕에 출사 다니느라 생고생~ 안 흘리던 땀도 흘리고 2시간 남짓 걸었더니 어제오늘 정말 많이 탔다. 그래도 어제랑 오늘 사진 300장씩 찍고, 너무너무 더워서 생수 한병 사 먹고 잘 다니다가 동생이 있는 카페로 ㄱㄱ



베트남의 코코넛 커피를 생각하고 시그니처 메뉴에 있길래 코코넛 커피를 시켰는데, 코코넛 워터에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한 거였다 ㅋㅋ 오묘한 맛이었다. 하지만 함께 준 코코넛 육질이라고 해야 하나? 코코넛 안에 있는 고소한 부분을 함께 줘서 그게 너무너무 맛있었다. 사실 이게 사진에서는 코코넛 아이스크림으로 보였다. 그래서 난 코코넛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 샷 주는 줄 ㅋㅋ



암턴 잘 마시고 쉬다가 동생하고 6시가 조금 넘어서 치앙마이 수제버거집으로 저녁 먹으러 ㄱㄱ 락미버거라고 치앙마이에서는 유명한 곳이었다. 사실 나는 말레이시아에서 람리버거라고 해서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 10위에 오른 버거가 있는데, 그거 체인인 줄 알았음 ㅋㅋ 이름이 비슷해서 헸갈렸는데 여긴 락미라고 ㅎㅎ 



근데 수제버거라서 그런지 양도 엄청 많고 육즙이 가득해서 캄보디아 씨엠립의 정글 버거가 생각났다. 진짜 잘 먹고, 동생하고 헤어지고 나는 마야몰 6층에 마야힐로 갔다. 무료 셔틀버스 시간이 약 30분 정도 남아서 빨리 가서 사진 한컷 찍고 가고 싶어서 마야몰 꼭대기로 ㄱㄱ



마야몰은 그렇게 많이 가봤는데, 꼭대기층 안 가봐서 갔는데 진짜 좋았다. 만약에 일몰시간에 간다면 더 좋을 것 같았다. 라이브 바도 있고, 펍도 있고, 야경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바람도 살랑 불고~ 좋았다. 사진이랑 영상 빨리 찍고 유님만 돌아와서 셔틀버스 잘 타고 숙소 돌아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 조금 하고, 샤워하고 사진이랑 영상 정리하고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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